-오지의 산 (평창 금당산,117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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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01
* 법장사(09:25)-거문산 (1171m) - 금당산 (1173m) - 금당동(13:20) , 7.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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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산(1,174m)은 오지의 산이다.아름다운 평창강변에서도 경관이 뛰어난 강안 절벽을 안은 산으로 대화천과 평창강 사이에 솟아있는 산이다. 평창강 상류인 금당계곡을 품에 안고 있으며 평창강 푸른 물줄기 위로 천애의 절벽이 겹치며 층을 이루어 여름날 이른 아침 물안개가 산을 타고 오른다면 과히 이무기도 등천할 수 있는 선경을 이룰 듯하다.금당산과 남쪽의 거문산(1,175m)을 있는 능선 길은 조망이 뛰어나다. 입구에는 법장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아름드리 나무와 신갈나무 군락지를 지나서 커다란 바위가 있는 거문산 정상에 서면 금당산이 건너보이고 금당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바위지대를 우회하며 이어진다. 금당산 정상 오름길에 땅을 밟으면 "궁당 궁당 금당 금당" 하고 소리가 난다고 하여 금당산이라고 불린다는 설이있다.
거문산-금당산구간은 육산이긴 하지만 곳곳이 나타나는 암릉에 올라서면 동쪽으로는 잠두-백석산능선이, 서쪽으로는 태기산-장미산능선이 시원한 조망을 보여 준다. 울창한 숲과 산죽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고.금당동 금당계곡으로 하산을 하여 시원한 계곡물에 탁족을 하며 산행의 피로를 푼다.하산길에 만나는 왕관바위는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수월하게 올라 갈 수있다. 이번 코스에서 빼놓치 말고 올라 주위를 둘러보아야 할 곳이다. 지난주 문경 성주봉처럼 골산이 아니어서 걷기에 좋다.신록사이로 부서져 내리는 숲 속 햇살 한줌과 능선을 가로질러 부는 산바람은 오솔길을 걷는 맛을 돋우고 발걸음도 경쾌하다.
금당산은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울창한 나무숲, 가을에는 오색의 단풍 물결, 겨울에는 눈꽃으로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는 산이다. 산행로는 법장사에서 거문산, 금당산을 경유하여 금당동으로 하산 또는 역코스로 산행하는 것과 서쪽 평창강변에서 시작하고 끝내는 금당동~왕관바위~정상~백암동 코스가 있다. 우리는 전자의 등로를 따랐다.눈내리는 날 연인과 함께 걸어도 좋을 산이다. (2008.06.01)
* 사진모음
인동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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