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가을비 속에 걷는 정선 소금강 숲 길 트레킹 (정선 소금강)

천지현황1 2009. 11. 1. 19:35

-가을비 속에 걷는 정선 소금강 숲 길 트레킹 (정선 소금강)

 

* 2009.11.01 / 쌍약수(10:38)-금강대-비선대-몰운대(12:50)

 

 

  서울을 출발한 버스가 강원도 도계를 지날 즈음 차창에 가을비를 뿌린다. 일기예보로는 일찍 비가 그쳐 산행할 때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정선 소금강 트레킹을 떠난다. 길은 좀 멀더라도 진부IC에서 오대천 꼬부랑 길을 내려 정선으로 내려 가기로 하고 운무에 쌓인 산야를 맘껏 즐기는데 꼬부랑길에 가벼운 멀미가 일어난다. 오대천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깊은 산을 품고 휘감아도는 모양새가 좋아 가끔 이 길을 애용하나 멀미가 동반되는 길이기도 하다.

 

  정선은 내가 좋아하는 고장 중의 하나다. 언젠가는 이곳에 와서 한 달 이상 머물 생각을 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에 올 때마다 더욱 정감이 가 우리 산야를 바라보며 눈을 뗄 수가 없다. 조양강을 만나고 정선 시골 장터를 비켜 동대천을 지나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쌍약수에 내린다. 비가 멎지 않아 일회용 비옷을 걸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정선 소금강 길을 트레킹하며 몰운대를 지나 광대곡 큰벌까지 걸을려고 계획했으나 단축하여 몰운대까지만 걷기로 한다.

 

 처음 오름길을 제외하고는 소금강 숲 길 트레킹이다. 적당히 내리는 가을비가 숲 속의 단풍들을 일찍 떨어뜨린다. 낙엽이 뒹구는 숲 속 길을 걷는 청량한 맛에 발걸음도 가볍다. 숲 길을 걸으니 지난 봄에 걷던 지리산 둘레길이 생각나고 마치 지리산 한 구간을 걷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도중에 비가 멎어 걷기가 한결 수월하다. 아내도 아픈 발목을 내색하지 않고 트레킹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 자주 오고 싶다는 정선 소금강의 트레킹을 다시 한 번 걷기를 소망하며 길을 내린다.

 

 1.버스 차창에 어린 산야의 모습 (진부IC에서 오대천 꼬부랑길을 지나며)

 

 

 

 

 

 

 

 

 

2. 정선 소금강 트레킹

 

 

 

 

 

 

 

 

 

 

 

 

 

 

 

  

 

 

 

 

3. 몰운대를 지나며 

 

 

 

 

 

 

 

 

4. 화암동굴 주차장 민속마을

 

 

 

 

 

 

 

 

5. 상경길에 버스 차창가에서 만난 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