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심의 극치 / '월하정인'
천문학자 이태형 교수가 혜원의 그림에 스토리텔링 옷을 해 입혔다.얼마나 멋들어진 일인가!
1793년 8월21일 월식 아래 그들은 한밤중(월심심야삼경,月沈沈夜三更⇒밤12시 무렵)에 은밀한 데이트를 갖는다.그리고
처녀 집까지 바래다 주는 그림이다.등불을 살펴들고 가는 저 사내의 모습엔 음흉한 마음이라곤 손톱만큼도 없어 보인다.
다소곳이 고개 숙인 사대부 집안의 저 처녀의 가슴은 콩당콩당 뛰었겠지.오감을 열고 살펴보니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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