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이 채 안 된 내 마실 동무와 국사봉으로 봄마실을 갔다.'우와,꽃이다".산길 가다가 만난 어느 아줌마가 돌단풍 꽃을 들여다보는 윤ㅇ에게 물었다."그게 뭐니?","루페야요".나도 깜짝 놀랬다.루페라는 단어를 가르쳐 준적이 없는데...윤ㅇ이와 함께 산책할 때는 루페는 내 차지가 되지 않고,항상 윤ㅇ이의 목에 걸린다.그리고 내 흉내를 낸다.지난 겨울,겨울나무의 겨울눈을 들여다 보는 내 모습을 많이 봐서인지,길 가다가 나뭇가지만 보면 "합바지,나뭇가지,나뭇가지"하면서 주워 들고 내 코 앞에 무작정 들여댄다.이런 모습들이 내가 숲공부를 하는 확실한 이유이다. 숲 공부 10개월만에 수강생이 둘로 늘었다. 금년 말엔 셋,내후년엔 다섯 쯤으로 늘을 것이다. (120414)
120325 촬영 / 국사봉 갔다 내려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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