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기 / <라파즈> 달의 계곡 & 시내투어 (9)
* 2018.01.08
라파즈는 평균 해발 3,700m고지로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볼리비아의 수도입니다.언덕길이 많아 숨이 턱턱 막힙니다.그래서 아예 아침부터 비아그라 반쪽씩을 먹어둡니다.호텔이 사가르나가 거리 언덕배기에 있어 산 프란시스코 성당이 있는 아래까지 돌아다니다 올라 오려면 숨이 턱턱 막힙니다.오전에는 근교에 있는 달의 계곡부터 다녀오고 오후에 시내투어를 할 요량으로 일정을 짰습니다.
달의 계곡 투어
버스로도 갈 수 있지만 40여분 걸린다기에 택시를 탑니다(50볼리비아노/8,000원 상당).일찍 서둘렀더니 우리가 첫 손님입니다.달의 계곡은 지층이 퇴적층이라 비가 많아 여러 형상의 모양을 만들어 놓았습니다.표면이 마치 달 표면을 닮았다하여 달의 계곡이라 했다네요.내 눈엔 터키의 카파도키아도 연상되고 미국의 그랜드캐년의 어느 한 골짜기가 연상되기도 합니다.20~30여분 정도 지나니 함께 투어하는 일행들이 들이닥칩니다.우린 일찍 시내투어를 하기 위해 버스(1인당2볼/320원 상당)편으로 시내로 향합니다.우리가 탄 미니버스는 아빠가 운전수,8살 정도 먹은 아들이 차장입니다.이 미니버스는 정류장이 따로 없습니다.아무데서나 손들면 태우고,내리고 싶은 곳에서 내립니다.그래서 내가 이 미니버스 이름을 '뿌딱'이라 지었습니다.뿌스(버스)와 딱시(택시)의 합성어로 말입니다.
볼리비아 달의 계곡
꼬리진달래
선인장 고사목이 마치 나무 같다
병솔나무
달의 계곡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라파즈 시내로 들어감.(꼬마는 차장,아빠는 운전수)
라파즈 전경
라파즈는 분지 내에 고지대에 폭 파묻힌 도시이기 때문에 산비탈이 많습니다.우리나라 성남시보다 더 가파른 언덕배기에 게딱지처럼 집을 짓고 삽니다.그래서 교통수단도 케이블카가 동서남북 그리고 크로스로 여러 코스로 건설되어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네요.우리는 달의 계곡에서 나와 라파즈 전경을 둘러보기 위해 케이블카 코스를 하나 골라 꼭대기까지 올라 봅니다.라파즈 전경이 기가 막힐 정도로 잘 내려다 보입니다.밤에 올라온다면 별빛과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치안이 불안하다고 해 겁을 먹기도 했지만 2박3일 일정으로 밤 버스로 우유니로 떠나기 때문이기도 했지요.하루만 더 라파즈에서 쉰다면 라파즈의 멋진 야경을 보았을 겁니다.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라파즈 전경을 구경
시내투어
케이블카에서 내려 시내로 들어오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중간 번화가에서 내립니다.닭고기 요리 전문점에서 1인분을 시켜 둘이 나눠 먹습니다.이곳 남미에선 1인분이 우리 둘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푸짐합니다.처음에 페루에서 모르고 1인분씩 따로 시켰더니 음식량이 산더미처럼 많아 다음부턴 1인분으로 둘이 나눠 먹습니다.대통령궁과 무리요광장을 둘러보고 산 프란시스코 성당 박물관을 관람합니다.한국어 가이드가 있기에 만나보니 볼리비아 청년으로 한국에 어학연수차 6개월을 다녀간 친구였습니다.어눌하지만 그런대로 소통이 됩니다.속사포로 쏘아대는 스페인어만 듣다가 한국어로 들으니 귀가 부드럽습니다.사드라가나 거리를 쏘다니며 구경을 합니다.중국집이 있기에 들어가 해물짬봉 비슷한 메뉴를 골라 저녁식사 한끼를 떼웁니다.오늘 밤에 우유니로 출발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아침거리로 빵 두 조각과 땅콩 그리고 사과와 바나나를 사서 호텔로 돌아옵니다.
산 프란시스코 성당 박물관 관람
박물관을 견학하고 가이드와 함께 좁은 비상계단을 타고 성당 옥상으로 올라와 시내를 내려다 봅니다.
옥상에 10개의 종이 달려 있는데 한 사람이 칠 수 있도록 간격을 조절한 줄이 연결되어 있어 신기합니다
(대통령궁,무리요광장 등 시내투어 사진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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