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동물원 / 200107
치앙마이대학에서 1 km 거리에 동물원이 자리잡고 있다.하루 풀로 날 잡아 관람하려고 아껴두고 있던 곳이다.오늘 시내 RTC 버스투어를 나왔다가 종점에서 내리다 보니 바로 동물원 정문 앞이다.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핫플레이스라 그냥 돌아서기가 그렇다.망설이다가 입장권(성인 150바트,어린이 70바트 / 동물원 내의 판다집과 수족관 관람료 별도)을 끊는다.우린 도보 관람을 하기로 했다.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차량이나 호돌이 순환열차를 타고 드넓은 동물원을 누비는데 우린 도보로 구석구석 숨은 동물들을 만나기로 했다.치앙마이 동물원은 우리나라 동물원들이나 인도네시아 동물원과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동물원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장소도 숲이 울창한 산 속 지형을 이용하여 아기자기하게 설계했다.관람자가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하여 구내를 돌아보게 한 것도 특이하다.특히 동물원 설계를 관람객이 가장 지근 거리에서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도록 설계를 했다.물론 동물들은 구찮게 하는 인간을 싫어 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다.
공작이 암컷 앞에서 구애하는 춤을 추는 모습도 다큐가 아닌 실지로 눈 앞에서 보니 재밌다.우리에 갇힌 나이들은 오랑우탄 한 마리는 외로운지 관람객 앞으로 걸어 오더니 한 바탕 힘을 과시하고는 사진 찍으라며 포즈를 잡아 준다.이름 모르는 동물들의 이름은 큰 넘이 가르켜 준다.아이들이 희귀동물 이름을 거의 다 알고 있는 듯 하다.사자 조형물 앞에서 놀던 아이들이 없어졌다가 나타났다.작은 넘이 "사자 입으로 들어갔다가 사자 똥고로 나왔어요."하며 웃는다.플라밍고들이 무리지어 갇힌 작은 물 웅덩이를 본다.갑자기 남미 볼리비아 라구나국립공원의 드넓은 에디온다 호수에서 놀던 플라밍고떼들이 머릿 속을 스쳐간다.정말 장관이었던 모습은 지금까지도 선명하다.
산 속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동물원을 4시간 20분 동안 10 여 km의 미로를 돌았다.숨은 동물들과 만나는 재미에 푹 빠져 피곤한 줄도 몰랐으나 숙소에 돌아오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파김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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