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臥薪嘗膽)과 경국지색(傾國之色)의 유래
춘추전국 시절 중국 절강성 소흥(紹興)은 월(越)나라의 도읍지였다. 오(吳)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한 월왕 구천(句踐)이 이를 복수 하고자 장작더미 섶에 누워 자고 쓰디쓴 곰의 쓸개를 핥으며 패전의 굴욕을 되씹는다. 그러면서 오나라 부차(夫差)에게 복수를 꿈꾼다는 의미로 이 고사성어가 태어났다.
역사의 고장, 소흥은 중국 최고의 작가이며 사상가로 추앙받는 <아큐정전>의 작가인 노신(魯迅)이 태어난 곳이다. 또한 중국 절세의 미인 서시(西施)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역사에서 보면, 월왕 구천이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호색가인 오왕 부차에게 그녀를 헌상하는데 오왕은 그녀의 미색에 빠져 정사를 소홀히 하다가 결국 멸망의 길을 걷는다. 그 후 ‘나라를 위태롭게 할 정도로 뛰어난 미색을 갖춘 여자’를 일컬어 ‘경국지색(傾國之色)’이란 말이 생겨났는데 이는 절세미인 서시에서 비롯된 말이다.
★(중국 항주 여행중 서호 유람선에서 2005.02.05)★
안개 낀 서호(西湖)에 소동파의 시상(詩想)이 안개되어 내리네
서호에 겨울비 안개비 되어 내리고 /
소동파의 시심이 눈물 되어 내린다 /
강호에 유람선 띄우고/
장강의 일산(一山) 이제(二堤) 삼도(三島)를 바라보니/
안개 속에 서시(西施)가 울며 /
오왕(吳王) 부차(夫差)의 품에 안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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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서호(西湖)에 소동파의 시상(詩想)이 안개되어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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