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의상능선 (삼각산/의상능선-백운대)
-------------------------------------------------------------------------------------------* 2006.02.18 (토) / 나홀로
* 산성매표소(09:00)-의상능선-문수봉-대성문-용암문-백운대-백운암문-대동사-산성매표소(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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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혼자 걷고 싶었다. 좀 먼 길을 걷고 싶었다. 요즘 무엇이 그리 바쁜지 마음이 분주하다. 오늘만은 모두 다 놓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 길이 좋아하는 삼각산 의상능선 길이다.
오직 나무와 바람 그리고 푸른 하늘과 벗 할 뿐 산새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이따금 길 묻는 산객들을 만날 뿐이다. 산천구경하며 무작정 걷는다.
백운대 오름길에서 '김삿갓님'을 만난다. 한번도 정식으로 인사하진 안했지만, '한국의 산하'에서 댓글을 서로 주고 받았던지라 쉽게 알 수 있었다. 간단한 수인사를 나누고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진다.
산을 터벅터벅 내려와 북한리 상가에서 허기진 배를 막걸리 한사발과 순두부로 채우고 귀가하니 오늘 하루가 산뜻하다. (2006.02.18)
*사진모음
집을 나서 올림픽공원 전철역에서 만난 글이다. 기지가 번득인다. 90%의 절망을 10%의 희망으로 100%의 결과를 얻는다. 창조적인 발상이 희망을 키우는구나.
국녕사 부처님은 선정에서 언제쯤 깨어나실까?
의상봉에서 보면 '할매 바위'로 보인다
증취봉에서 뒤 돌아 본 용출봉
의상능선을 지키는 '강아지 바위'
대남문
대성문
보국문
대동문
동장대
백운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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