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250713 서울 기온이 연 나흘 동안 36도를 오르내렸다.첫 날이 견디기 어려웠지 이튿 날부터 점점 폭염에 적응되어 갔다.대중매체엔 야외활동을 조심하라는 공지가 자주 뜬다.아내의 컨디션이 조금 나아진 것 같아 낮은 산을 가기로 한다.왕복 두 세시간의 산행시간을 감안하여 대모산으로 향한다.더운 날씨 탓인지 산객이 드물다.숲에 들어서니 청량감이 든다.녹음 속에서 몸을 숨긴 채 울어대는 저 새는 무슨 새일까.울음 소리가 특이하다.모습이 보여야 무슨 새인지 얼추 짐작하련만 새는 녹음에 숨은 채 자기를 알아보라고 퀴즈를 내는 것 같다.새 울음을 녹음해 둘까도 생각했지만 더위는 그러지 말라고 길을 재촉한다.땀을 흘리며 아내와 도란도란 얘길하다가 지난 달에 갔던 로마 얘기를 끄집어 냈다.지금 생각해도 이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