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기 /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명소........제2편 (한림공원)
2013.02.17-02.19
늦깍기 식물학도로서 한림공원은 빼먹을 수 없는 명소다.10만평 대지위에 9가지 테마파크가 펼쳐진다.ㅇㅅ이가 지루할 것으로 생각했으나,의외로 아열대식물원에서 만나는 식물과 함께 도마뱀,거북이,이구아나 등을 보느라고 시간가는 줄 몰랐다.그때문에 우린 사파리조류원 등을 놓치고 산야초원을 주마간산식으로 둘러보다가 문을 닫는 시간이 되어서야 공원직원으로 부터 문 닫는다는 재촉을 받는다.직원이 얘길하길 보통 한시간 반 정도의 관람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지만,식물학도로서 한나절이 아니라 하루를 꼬박 시간을 내어 돌아도 될 만한 명소다.우린 두시간 반만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문을 나서야 했다.
한림공원
문주란
팔손이
용설란
담팔수
후박나무
가이즈까향나무
구골목서
브라질자귀나무
커피나무
퀸스모니터
푸른달개비
파파야
망고
왜성/삼척바나나
바나나
부겐빌리아
감귤나무
털머위
실거리나무
담팔수
떡윤노리나무 겨울눈
광나무
보리밥나무
아왜나무
붓순나무
조록나무
박쥐란
아스파라거스
호로죽
극락조화
이구아나
앵무새
이구아나
금호
기린관
아지레우스
춘의
청난봉옥
천손초
다래
산당화
백서향
말오줌때
솔송
목마황
송악
줄사철나무
구골목서
익소라
비어디드 드래곤
용비늘고사리
금호 옆에서
청산호
하트선인장
수양대극
취상
해안부채선인장
먼나무
둥근잎호랑가시나무
호랑가시나무
무늬털머위
보리장나무
앵초
덧나무
납매
해국
영춘화
털머위
갯쑥부쟁이
복수초
시베리아바위취
가시나무
갯기름나물
석위
오후 6시에 한림공원을 나서니 비가 또 주룩주룩 내린다.곧 사위가 어두워진다.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산방산 용머리해안을 돌아 산방산 탄산온천에 몸을 녹이고 있을 것이다.신창-용수 해안도로를 버리고 곧장 내륙도로로 산방산온천 올레하우스로 차를 몰았다.세찬 빗속을 뚫고 어둠속을 가른다.수월봉도 올라 볼 요량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숙소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산방산 탄산온천 옆 올레하우스를 찾았다.25평 방 하나가 비었는데 8만원을 달라고 한다.평일인데 너무 비싼 것 같아 다른 방을 찾겠다고 나왔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뒤따라나오더니 6만원만 내란다.방 값을 흥정하지도 않았는데 할인을 받은 셈이다.짐을 풀고 7km쯤 떨어진 모슬포 덕승식당을 찾았다.여행책자에서 이구동성으로 맛집으로 추천하는 집이다.갈치조림에 한라산 소주를 반주로 곁들이니 깔끔한 술맛이 난다.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어두운 길에 운전대를 아내에게 맡겼다.온천 물에 담그는 대신 널찍한 욕조에서 물을 받아 피로를 씻는다.
"외~할아버지,뚜껑이 안열려요(끙끙)".밤에 ㅇㅅ이의 노래향연이 벌어졌다.연이어 댓곡을 흥얼거린다.요즘 부쩍 노래를 자주 부른다던데 흥이 나는 모양이다."♬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우리나라
안
좋은나라~♪"노랫말에
안
자를 넣어 부른다."ㅇㅅ아,너도 국민연금의 네 몫이 걱정이 되어서 안좋은 나라라고 부르느냐?"속으로 웃었다.누구한테 배웠느냐고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다.그저 웃기만한다.아마 유아원에서 언니들이 하는 노래를 장난삼아 따라부른 탓일 것이다.아빠,엄마를 떨어져 여행와서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더 사랑스럽다.
----제3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