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검단산에 사는 콩배나무를 찾아서
천지현황1
2013. 10. 25. 08:42
검단산에 사는 콩배나무를 찾아서
둥근 열매가 콩만한 작은 배 모양의 열매가 달린 나무가 검단산에 살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검단산을 수 없이 올라 어느 쯤에 어떤 들풀과 나무가 살고 있는 줄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 콩배나무의 거소는 처음이었다.어느 위치 쯤인지 알고 있기에 석양 무렵에 디카와 도감 한 권만 달랑 들고 그곳을 찾았다.올망졸망 콩만한 둥근 열매를 달고 길손을 맞는다.물론 돌배나무와는 다른 종이다.
산길에서 2m도 안되는 숲 속에 산이스라지,회잎나무와 동거하며 오손도손 살고 있다.그 이웃엔 광대싸리도 열매를 대롱대롱 달고 있다.'그래,너희들이 이곳에서 사는 걸 진즉 알았더라면,오며가며 안부를 물었을텐데,바로 윗집에 사는 백당나무만 늘 안부를 물었단다.앞으론 자주 들르마'. 내년 4~5월엔 콩배나무와 이스라지의 예쁜 꽃과도 조우할 수 있겠구나.벌써 내년 봄이 기다려진다.
콩배나무(장미과) / 검단산 131024
▶ 유사종 : 돌배나무 / 잎의 길이가 7-12cm이고 화경 길이가 3-5cm이며 잎의 가장자리에 침모양의 톱니가 있다
(콩배나무 / 잎의 길이가 2-5cm이고 화경은 1.5cm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밥은 붉은 색, 가지에 가시, 어린가지는 흰피목, 잎은 난형, 첨두 및 점첨두)
산이스라지
회잎나무
광대싸리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