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숨골 / 한라수목원
제주시의 숨골 / 한라수목원
* 2014.09.12
제주의 아침은 상쾌하다.새벽에 눈을 뜨니 작은 공간에 갇혀있다.그래도 기분은 최고조로 좋다.제주의 자연과 만나고 싶어졌다.묵고 있는 숙소 근처에 한라수목원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그것도 공짜로 즐길 수 있다니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다.숙소에서 도보로 1.8km이니 천천히 걸어도 20여분이면 수목원에 갈 수 있다.바람과 햇살,풀과 나무가 어우러진 숲은 천혜의 자연이다.수목원내 광이오름 둘레엔 산림욕장이 있다.많은 제주시민들이 아침 산책을 즐기고 있다.우리도 그들 틈에 끼여 산책을 즐긴다.산책도중 남쪽 섬의 풀과 나무를 많이 만났다.수목원내에서 세 시간동안 산책과 푸나무를 관찰했다.말오줌때 꽃이 활짝 피어 눈길을 끈다.숲정이 오솔길에는 이삭여뀌가 길손의 눈을 호강시킨다.오전 한나절을 산림욕장 트레일을 트레킹하기도 하고 나무와 풀을 관찰하며 수목원에서 보냈다.제주도 비양도에 자생하는 '바위모시'(이명:비양나무)를 만났다.팻말엔 정명과 이명이 바뀌어 적혀있다.정명으로 비양나무라고 달고 바위모시는 이명이라고 적고 있다.아마 수목원측에서 착각한 것 같다.
후일 비양도에 들러 자생지를 확인해 볼 작정이다.
오후에는 제주시민속5일장터를 도보로 방문하여 야채 몇 가지와 여름옷 황토내의 한벌을 잠옷으로 사용할 요량으로 단돈 5,000원에 샀다.품질과 착한가격에 만족한다.여름이 끝났다고 싸게 판다.시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제주 토속음식중 하나인 빙떡을 난전에서 맛본다.메밀전 속에 무채 소를 넣고 말아서 지진 떡으로 맛이 개운했다.
▶ 바위모시
▼ 제주시민속5일시장
▶빙떡
Tips:한라수목원 (064-710-7575)
-제주시 수목원길 72 (연동 1000번지)
-입장료 : 무료
-주차장 이용료 : 무료
-개장시간 24시간 개방
제주시민속5일장 : 2일,7일 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