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춘천 용화산 / 가랑비가 조망을 앗아가다

천지현황1 2015. 4. 5. 20:21

춘천 용화산 / 가랑비가 조망을 앗아가다

* 2015.04.05 / 큰고개(09:25)-용화산정상-안부-고탄령 직전 안부-합수머리-사여교(12:35)...약8km/3시간10분

 

지난 주 영동 천태산에 이어 금주에도 암릉산행지이다.기암과 암릉이 연이어져 스릴이 넘치는 산행지이다.춘천 용화산(878m)은 파로호, 춘천호, 의암호, 소양호 등과 접해있어 호수의 풍광과 함께 산행을 즐길 수 있다.능선을 수놓은 아기자기한 암릉 또한 산객을 유혹한다.득남바위, 층계바위,하늘벽,주전자부리바위,작은 비선대 등 그 이름도 다양하다.여러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바위 타는맛이 꽤 쏠쏠할 것이란 기대는 가랑비때문에 무너졌다.정상에 도착해 잠시 숨을 돌리고 하산 능선길을 타기 시작하자 흐린 하늘이 가랑비를 뿌린다.

 

오늘따라 호수에서 밀려온 연무가 능선을 힘들여 올라오더니 산객의 조망을 여지없이 앗아간다.땀방울을 흘릴 여유마저 없다.기기 묘묘한 바위가 연무 속에 이어진다.안개비에 젖어 등로가 미끄럽다.하산길이 걱정되었다.33명의 회원 모두 고탄령 못미쳐 하산길로 인도한다.내리면서 보니 길은 미끄럽고 밧줄구간이 꽤 많아 연로한 회원님들은 상당히 고전할 것 같다.안전이 염려되기도 했다.그러나 모두 안전하게 사여교로 내려 안도의 한숨을 쉰다.

 

춘천호반 춘천호(033-243-4904)에서 메기매운탕과 함께 주인장이 내어 놓은 메기구이 맛을 본다.노부부가 정성들여 차린 음식은 맛 있다.점심을 들고 신장절공묘역으로 자리를 옮겨 잠깐 풍수를 살펴보고 귀경한다.묘역 근처 4,000여명이 사는 서면에 박사가 149명이나 배출되어 이 마을을 박사마을이라고 부르고 있었다.인근 산 이름도 문필봉이렸다. 

 

 

 

 

                        칼바위

 

 

 

사진모음

 

 

 

 

 

 

 

 

 

 

 

 

 

 

 

 

 

하늘벽

 

 

 

노랑제비꽃

 

산괴불주머니

 

 

 

신숭겸묘역 (신장절공 묘소)

 

 

 

 

춘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