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실라 유적탐방 / 180728 ... (5)
탁실라 유적탐방 / 180728 ... (5)
이슬라마바드 힐 비유호텔(Hill View Hotel)에서 1박후 아침부터 서두른다.아침식사를 끝내고 8시에 나란으로 이동한다.원래는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타고 하루 종일(18시간) 버스를 타고 베삼을 지나 길깃 미나핀까지 머나먼 길을 갈 예정이었다.그런데 중간 샛길을 택해 나란까지 가기로 한다.가는 길에 탁실라 유적지를 방문한다.
먼저 '다르마 라지카'를 방문한다.거의 폐허 수준이다.관리가 무척 소홀하다.파키스탄 펀자브주(州) 탁실라에 있는 최대의 스투파다.스투파 기단 주위엔 잡초만 무성하다.기단만 남아있고 아소카 왕이 이 속에 석가모니의 유골을 모셨다고 전해진다.폐허 수준의 유적지가 관리되지 않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그런데도 어디선가 사람이 나타나 입장료를 받는다.
'다르마 라지카'
탁실라 뮤지엄
탁실라는 예부터 갠지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를 오가는 대상들의 중간 체류지였다.BC 5세기~AD5세기까지 1,000년간에 걸친 도시유적지이며 간다라문명의 대표 유적지다.박물관에 전시된 부처상은 머리카락이 고수머리가 아닌 물결 모양의 장발이었다.그리스풍의 불교미술인 셈이다.불상 제작도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나란 가는 길엔
탁실라 유적지를 둘러보고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타다가 나란으로 가는 샛길을 탄다.이 길은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계속 타는 것 보다 서너시간 버스이동을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가는 길에 버스차창을 지나치는 산촌마을들은 아늑하고 평화롭다.숲이 많아 청정지역이다.계곡이 깊고 산 능선이에 옹기종기 별장 같은 거주지가 보석처럼 박혀있다.고산지역이라 겨울철에 눈이 많음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집 지붕이 평퍼짐하지 않고 맞배지붕으로 경사가 제법 있어 눈이 지붕 위에 쌓이지 않고 땅으로 곧장 미끄러 내리도록 설계되어 있었다.풍광을 즐기느라 눈을 뗄 수가 없다.작은 도시가 나타나더니 드디어 나란이다.해발 2,000m에 있는 숙소,호텔 디만치에 여장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