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태국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새해 첫 날,치앙마이대학교 방문 이야기 / 200101 ... (7)

천지현황1 2020. 1. 2. 09:08

새해 첫 날,치앙마이대학교 방문 이야기 / 200101 ... (7)



경자년,새날이 밝았다.지나간 세월은 추억 속으로 침잠했다.그 날이 그 날이지만 어제는 세모이고 오늘은 원단이다.해외에 나와 있어도 카톡을 이용하여 새해인사가 실시간으로 소통된다.현대화(globalization)시대이다.공간적으로 먼나라가 시간적으로 이웃이 되었다.아침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은 오늘도 창가 쇠발톱나무 가지에 앉아 라콤파르싯타를 노래한다.새의 생김새가 우리나라 물총새를 닮았다.잠시 묵상에 잠겼다가 오늘 탐방지를 살펴 본다.


새해 첫 날이라 조용한 곳을 물색하다가 치앙마이 대학 교정을 선정했다.교정 산책후 후문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왓우몽(Wat Umong)까지 다녀 오려고 계획한다.치앙마이에서 사원 한 곳만 봐야 한다면 현지인들은 이곳 왓주몽을 추천한다는 말을 들었다.마침 센트랄 페스티벌에서 무료 셔틀(썽태우)이 CMU (Chianang Mai Univ.) 정문까지 운행한다.중간 정거장도 없이 10 여 km의 거리를 다이렉트로 운행한다.첫 차라 그런지 탑승자는 우리 가족 넷 뿐이다.


교정에 도착하자 조용히 산책하려 했던 기대는 무너졌다.관광 통제를 받아야만 했다.학교 학생이 아닌 일반 관광객은 1인당 60바트 하는 표를 사서 우리나라 호돌이열차 같은 작은 셔틀을 타고 구내를 돌아야 했다.그것도 '앙깨우'라는 교내 호수에서 15분간 자유 휴식시간을 주는 것이 유일하다.안내책자에서 언뜻 본 기억이 난다.원래는 일반 관광객의 교정 출입을 통제하지 않았으나 중국 관광객들의 무질서 때문에 이런 통제방식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다.귀가 셔틀을 기다리며 학교 학생들에게 일반인의 통행 통제 사유를 물어 보았다.그들은 어느 누구도 왜 통제하는지 으아해 했다.젊은이들의 무관심 때문이리라.


오늘은 구내 셔틀을 탔지만 혹 재방문시에는 다른 방법으로 교정을 활보해 보려 한다.'구하는 자에게 길이 있나니.'

 



 


60바트짜리 탑승권 / CMU 방문객에게 학교의 발전과 유지를 위해 최소 금액의 기부를 요청한다는 안내문이 있다.


CMU 호돌이 열차





 




앙깨우 호수에서 15분간 자유시간 










다시 호돌이열차 매표소로 회귀



귀가 셔틀을 기다리며




커피 한 캔(16바트)을 빼기 위해 투입한 20바트짜리 종이 돈을 투입했으나 상품은 나오지 않고 끝내 돈만 삼키고 토해내지 않았던 교내 자판기 / 결국 나는 이 돈까지 CMU에 강제 기부당하고 말았다



귀가 센트럴 페스티벌 무료셔틀을 타고




센트럴 페스티벌 4층 푸드 파크에서 늦은 점심을 /

아내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태국음식,'마무앙 카우 니아우' (망고 스티키 라이스)

 (망고와 찰밥 그리고 토핑으로 코코낫 크림을 추가해 찰밥이 단맛을 내 식감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