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함께 한 호연지기의 산과 여행

서울탐구 4 / 서울둘레길-일자산에서 고덕역까지 200325

천지현황1 2020. 3. 25. 23:09

서울탐구 4 / 서울둘레길-일자산에서 고덕역까지 200325

 

* 집(10:00)-성내천-방이습지-서하남IC-일자산-상일동-고덕산-고덕역(13:10) ... 9.64 km

 

 

봄맞이도 할겸 서울탐구 일환으로 일자산-고덕 구간의 서울둘레길을 걷는다.아이들이 홈스쿨링하며 짬을 내어 함께 산행을 하거나 서울탐구 프로젝트를 체험하기 위해 서울 곳곳을 답사한다.아이들에게 풍부한 체험과 호연지기를 길러주기 위해선 여행과 산행만한 것도 없다.신라시대의 화랑도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산과들을 쏘다니지 않았던가.대자연 속에서 너른 기상을 키우며 자란다면 인생의 기반이 튼튼해져 좋을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일자산-고덕 구간 둘레길을 걸으며 봄을 맞는다.진달래꽃 산벚꽃 백목련이 활짝 피었다.생강나무도 노란 꽃을 매달았다.굳은 땅을 뚫고 나온 제비꽃과 종지나물도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산까치도 봄을 노래하고 직박구리도 봄(진달래꽃)을 먹는다.복자기도 지저분한 수피를 하고 있지만 겨운눈을 틔우고 있다 덜꿩나무의 새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하며 예쁘게 새 순을 냈다.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숲꾸러기들이 봄의 교향곡을 합창해대는 듯하다.아름다운 자연의 순환을 아이들과 함께 들여다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시끌벅적해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며 마음의 평정을 찾고 조용한 일상을 즐긴다.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내 삶을 단순화시키며 사는 기회이기도 하다.요즘 손주들 홈스쿨링 하는 데 사감노릇 하느라고 여느 때 보다 바쁘게 산다.내가,우리가 손주들에게 주도적 학습을 하도록 기획하고 코치하고 조언자의 역할을 한다면 우리 삶도 보람되지 아니한가.

 

 

 

 

 

 

 

 

서울둘레길 표지기와 띠지를 알려주며 길 찾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실제로 일자산에서 고덕산으로 넘어 건너 갈 때는 상일동 큰 도로를 건너는데 앞장 세우고 직접 둘레길을 찾도록 해 보기도 했다.

 

 

 

 

 

아이들이 놀러 갈 곳이 없다.학교 운동장도 문을 걸어 잠그고 활동을 못하도록 폐쇄했다.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이 어떻게 방콕만 할 수 있을까.

 

 

 

 

 

 

 

 

 

 

 

 

 

 

 

 

 

 

 

 

산까치(어치)

 

 

 

 

 

 

 

 

 

 

 

 

 

 

수선화

 

 

 

 

눈 밑에 갈색 털을 가진 직박구리 한 마리가 진달래꽃을 따 먹느라고 인기척을 해도 놀라지 않고 열심히 식사 중이다.

아직 벌레들이 많지 않고 열매도 없어 막 핀 진달래꽃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었다.큰 넘이 다가가 휴대폰으로 찍었다.

 

 

"이 나무는 소나무일까,잣나무 종류일까?" 설명이 시작된다.먼저 바늘잎이 몇 개가 한 묶음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 본다.바늘잎 숫자를 세어보니 한 묶음에 5개다.그러면 잣나무 종류다.이 나무는 '스트로브잣나무'다.

 

 

 

 

 

 

 

 

 

날머리,고덕역

 

 

 

초등4학년 교과서,『서울의 생활 』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