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노고산 / 북한산의 뒷태를 바라보며 200614
양주 노고산 / 북한산의 뒷태를 바라보며 200614
* 삼하골 전원일기 마을(08:06)-금바위저수지-사거리-노고산-사거리-흥국사 근처 둘레길1코스-둘레길2코스-
흥국사 주차장(11:16) ... 9.53 km
나는 아름다운 인생은 뒷태가 아름다워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해왔다.여기에서 인생의 뒷태는 내면의 뒷태와 실제의 뒷태를 모두 포함한다.그러면서 응큼하게도 곧 잘 ,헨릭 시엔키에피츠의 소설,『쿠오 바디스 』의 여주인공 '에오니케'를 떠올린다.가끔 친구에게 '김에오니케'라는 닉을 붙여준 날도 있었다.
* 발췌 글
쿠오 바디스 1권에 그려진 표지 삽화는 꽤 선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내용을 알고보면 상당한 사랑의 묘약같은 콘텐츠가 들어있다. 표지의 남자는 로마의 집정관 페트리우니스의 조각상이다.그의 집안에 조성되어 있다. 비너스의 뒷태를 닮은 여인은 페트로니우스의 집안 노예, 에우니케다. 그녀는 절세미인이다. 집 주인 페트리우스를 사모한다.그녀는 그의 목욕시중을 든다.주인이 목욕을 끝내고 목욕탕을 나가면 그녀는 그의 조각상을 부여잡고 정념에 빠진다.비록 조각상이지만 사지를 비틀며 퍼붓는 키스를 회피할 남자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나중에 페트로니우스는 그 노예 '에우니케'를 노예에서 해방시키고 둘은 연인이 된다. 뿐만아니라 두 연인은 네로황제에게 죽임을 당하기 전에 스스로 함께 삶을 마감한다.
(자료출처 : 필자의 독후감,『쿠오 바디스를 읽고 』에서 일부 발췌)
각설하고 오늘은 북한산의 뒷태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산,양주 노고산(487m)을 간다.산악회 공지에서 며칠 전 갑자기 문경 주흘산 산행예정지가 코로나19 관련 안전 산행과 중부지방 비소식 때문에 노고산으로 급변경되었다.
오늘은 원로회원님 한 분이 1,000 회 달성 기념산행이기도 하다.1,000회 산행이란 기념비적 산행횟수에 우리 산악회의 전설이 되셨다고 헌사를 드렸다.부디 오래도록 우리 곁에서 대자연과 함께 노니시며 아름다운 동행을 기원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