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포천 각흘산 / 옛 산행시 벌떼 공격 받았던 추억의 산 200628
천지현황1
2020. 6. 28. 18:00
포천 각흘산 / 옛 산행시 벌떼 공격 받았던 추억의 산 200628
* 자등고개(09:30)-각흘산-765봉-670봉-알바-각흘계곡입구(13:05) ... 11.2 km
각흘산하면 2007년 9월이 생각난다.하산길에 말벌 떼 공격을 받아 산님 몇 분이 된통 벌침을 맞았다.그 중 한 분은 정신을 잃어 헬기를 불러 병원으로 직행하여 회복한 일이 생각났다.오늘은 그 때를 추억하며 길을 내리다가 그만 엉뚱한 능선을 탔다.중간에서 다시 약초꾼들이나 다니는 희미한 길을 찾아 다래덩굴을 헤치며 계곡으로 내렸다.흐르는 땀을 씻으러 계곡에 배낭을 내려놓는 순간 여기저기서 뱀들이 놀라 머리를 쳐든다.저희들 영역을 침범했다는 듯 공격자세다.놀라 얼른 계곡을 벗어난다.너른 물가를 찾아 탁족으로 만족한다.알바를 한 탓에 휴식도 하지 못하고 정글을 한참이나 헤맨 산행이 되고 말았다.날머리에 도착하니 다시 땀범벅으로 파김치가 되었다.오지산행으로 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땅나리
다래
추억의 산행기(2007.09.16) / http://blog.daum.net/yoomfa/11105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