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함께' 산행 / 아차산-용마봉 201206
'홀로,함께' 산행 / 아차산-용마봉 201206
* 광나루역2번출구(09:05)-대성암-아차산-용마산-긴고랑길-아차산둘레길-아차산역(12:35) ... 9.2 km
코로나19때문에 산악회 산행도 변화를 가져왔다.교외로 관광버스를 타고 가는 대신 서울 근교 전철 산행지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실행하기로 했다.오늘은 근교의 아차산을 간다.14명의 회원님들이 모였다.삼삼오오 소규모로 거리두기를 하며 산을 오른다.자연스럽게 7명씩 나뉘어 '홀로,함께' 산행을 한다.아내는 어제 남한산을 함께 다녀와 오늘은 집에서 쉬겠다고 해 홍일점을 놓쳤다.
대성암 가는 구리둘레길은 한적하다.가끔 반대편에서 건너오는 산객이 있으나 소수다.대성암 대문은 저번에도 잠겨있더니 오늘도 입장불가다.너럭바위에 앉아 한강을 바라보는데 서울 하늘이 뿌옇다.스모그로 시야가 흐리다.누군가가 오늘 코로나 확진자가 600명을 넘었다고 알린다.정부 방역당국은 외출을 삼가하고 집콕하라고 권장한다.글쎄,집콕한다고 해결이 될까.경험칙상 마스크가 백신이라고 생각하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생활한다.
용마산 오름길엔 산객들로 만원이다.갑갑해서 야외로,산으로 나온 산객들로 용마봉도 만원이다.기원정사의 야외 부처님은 선정에 드셨다.중생은 오늘도 사바세계에서 코로나19로 고통을 견딘다.긴고랑길로 내려 아차산둘레길로 연계해서 날머리를 벗어난다.아차산역 가는 시장통엔 이 집 저 집 떡볶기 가게 앞에 긴 줄이 늘어섰다.20 m도 넘는 줄이 다닥다닥 붙어 서서 통행을 방해한다.'그래,수염이 댓자라도 먹어야 양반이지.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우리만 선계(산)에서 거리두기를 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