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과 함께 한 호연지기의 산과 여행

금강산화암사 신선대 & 해파랑길47구간 / 210328

천지현황1 2021. 3. 28. 19:24

금강산화암사 신선대 & 해파랑길47구간 / 210328

 

* 금강산화암사 주차장(10:30)-화암사-수바위-신선대-울산바위 조망처-수바위-화암사(12:30) ... 4.1 km

* 해파랑길47구간 (삼포해변12:50-송지호해변 서낭바위-송지호해수욕장-봉수대해변 주차장에서 차량회수15:00) 일부

 

 

오늘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다.속초 고성지방부터 일찍 비가 개기 시작한다.기수를 북으로 돌린다.금강산화암사 신선대를 둘러보고 해파랑길 47구간을 걷기로 하고 길을 떠난다.간간이 내리는 비는 백두대간을 넘자 맑은 하늘이 나타난다.속초를 지나는데 차창에 어리는 바위군이 늠름하다.울산바위는 햇빛을 받아 찬란하다.

 

금강산화암사 일주문을 들어서자 발길을 수바위로 향한다.신선대에 서니 강풍에 날아갈 듯하다.신선대를 지나 울산바위 조망대에 서자 바람은 미친바람이 되어 사정없이 불어댄다.너른바위 웅덩이에서 헤엄치는 무당개구리만 신이 났다.덤벙대는 작은 넘을 제지하고 홀로 조망처에 납작 엎드린 자세를 하여 접근한다.손주들에게 아름다운 이 풍광을 보여주지 못해 못내 아쉽다.대신 내림길에 수바위를 중간까지 올랐다.암릉타기를 즐기는 손주들을 위해 로프까지 준비해 온 터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삼포해변으로 차를 몰아 해파랑길 47구간을 걷기 시작한다.송지호해변 서낭바위에서 시간을 빼앗겼다.다시 송지호해수욕장에서 해바라기를 하며 멍을 때린다.금구도를 닮은 작은 섬 앞 해변에는 파도타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공현진해변과 가진항을 포기하고 귀경길에 오른다.하늘엔 적란운이 하늘을 수놓았다.

 

 

 

금강산화암사 신선대

 

 

 

 

송지호해변 서낭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