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가평 호명산 / 210502

천지현황1 2021. 5. 2. 21:13

가평 호명산 / 210502

 

* 상천역(09:05)-호명호수-호명산-청평역(14:05) ... 11.5 km

 

5월은 푸르구나,우리들 세상.연초록 세상은 싱그럽다.지하철을 바꿔타며 경춘선 상천역에 내렸다.들머리에 들어서자 5월의 푸르름 속으로 스며들었다.상큼한 공기는 달달하다.어젯밤 살짝 내린 비 때문인지 등로는 촉촉하다.연둣빛 세상은 마음까지 초록으로 물들였다.기분이 최고조로 올라 "좋다"라는 감탄사가 잇사이로 저절로 새어 나온다.전철 산행지로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니.특히 호명호수까지 호젓한 산길이 마음에 든다.가까운 시일내에 재답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철쭉 꽃밭에서 친구는 소녀마냥 방긋댔다.하늘엔 가끔 흰 뭉게구름이 구름꽃으로 피어났다.아름다운 5월의 푸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