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인왕산숲길 / 210920

천지현황1 2021. 9. 20. 12:19

인왕산숲길 / 210920

 

* 경복궁역1번출구(06:55)-단군셩전-인왕산-윤동주시비-인왕산숲길-경복궁역(12:25) ... 7.45 km

 

숲 속을 들랑거리는 요즘의 일상이 즐겁다.눈만 뜨면 배낭을 챙긴다.배낭 안엔 죽 두 통이 동행한다.산상에서 속세를 바라보며 풍경을 함께 먹는 아침식사다.카페에서 먹는 아점에 비하랴.새들이 지저귀고 계류가 '돌돌돌' 흐르는 곳이면 금상첨화다.기암괴석이 숲과 어우러지면 진경산수화다.겸재 정선의 '인왕재색도'의 소재가 된다.그는 수성동계곡에서 인왕을 바라보며 붓을 들었을까.이쯤일까,저쯤일까.인왕산숲길을 걸으며 겸재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