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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행 2일차,물곰탕 한 그릇 하러 영해만세시장으로 250225

천지현황1 2025. 2. 25. 20:37

물곰탕 한 그릇 하러 영해만세시장으로  250225

 

* 영덕 영해오일장-괴시마을-목은 이색 산책로-관어대-고래불해수욕장-후포 스카이워크-후포 등기산공원 ... 7 km

 

아침 저녁으로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심신이 포근하다.온탕 냉탕을 번갈아 하다 보면 천국이 따로 없다.한 없이 여유롭다.오늘도 새벽같이 따끈한 온천탕에 몸을 뉘인다.그저 여유로움이 일상을 지배한다.온천장 뒷산,백암산이 손짓해대지만 오늘은 하루를 멍때리며 지내고 싶다.오전을 빈둥대다가 점심 즈음 물곰탕 한 그릇 하러 영덕 영해 5일장으로 차를 몬다.

 

물곰탕 한 그릇 하러 영덕 영해 5일장으로

영해시장 골목 어귀에 차를 주차한다.골목길엔 영해만세시장의 이력 벽화가 만세시장이라는 네이밍을 해설한다.이 시장에서 1919년 3월18일 장날을 이용하여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란 설명 벽화가 그려져 있다.시장구경을 하다가 '물곰탕'을 하는 집을 발견했다.곰치탕과 비슷한 물곰탕은 겨울철 별미다.메뉴에도 물곰탕은 가격이 씌여져 있지 않고 '시세'라고 적혀 있다.물곰탕 두 개를 시키며 가격을 물으니 1인분에 2만원이라고 한다.주인장에게 물곰이 어떤 고기냐고 물었더니 곰치하고 똑 같단다.옆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동네 노인 분이 물곰은 곰치와 이빨이 다르다고 하신다.얼른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물곰과 곰치는 다른 어종이었다.요리해논 탕 맛은 비슷한 느낌이 난다.땀을 뻘뻘 흘리며 한 그릇을 비운다. 

 

영덕 괴시마을과 목은 이색 선생 기념관을 찾아

식사후 차를 괴시마을로 향한다.괴시마을은 영해 소재지에서 1km쯤 되는 거리를 가면 고려말의 대학자 목은 이색 선생의 생가터이자 조선 시대 전통 한옥들이 모습을 드러낸다.먼저 목은기념관을 둘러보고 바로 옆 목은 산책로를 걷는다.이 길은 블로버드길과 연결되고 해파랑길로 연결된다.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금강송과 곰솔이 어우러진 솔 숲길이다.관어대 아래에서 괴시마을로 회귀한다.고택들을 둘러보고 고래불해수욕장으로 향한다.

 

고래불해수욕장의 겨울바다

고래불해수욕장 백사장을 걷는다.역시 동해안의 망망대해는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는다.

 

다시 후포 스카이워크와 등기산공원으로

늘 백암에 오면 들리는 곳 후포 등기산공원이다.오늘따라 스카이워크는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관광객들을 모은다.스카이워크 아래 후포갓바위는 팔공산갓바위를 흉내낸다.

 

멍때리며 지내려던 하루가 바쁜 걸음으로 하루를 지냈다.저녁식사전 또 다시 온천물에 심신을 담근다.

 

 

영해만세시장

 

 

영덕 괴시마을과 목은기념관

 

 

 

고래불 봉송정

 

 

고래불해수욕장

 

 

후포 스카이워크 & 등기산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