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마자(대극과)

천지현황1 2011. 8. 27. 11:25

 

피마자/[아주까리] 학명 Ricinus communis L. 분류군 Euphorbiaceae(대극과)

일어 トウゴマ 영문 Castor Bean, Castor-oil-plant, Palma Christ, Wond

 

피마자는 양버즘나무잎을 닮았는데,열매는 호랑이무늬와 물결무늬의 화려한 모습을 닮았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1년생 초본으로 분류하지만 열대 지방인 베트남과 브라질 등지에서는 다년생의 목본형임이 확인되었습니다다.열대지방의 소관목으로 분류되는 셈이지요.그런데 이 식물엔 의사전달의 주무기로 독을 품고 있습니다.아이의 경우 5개,어른의 경우 20개의 피마자 씨앗을 먹으면 치사량에 해당한답니다.  

 

자연은 이 식물에게 접근을 못하도록 매우 고약한 냄새를 풍기도록 허락했죠.독과 약은 결국 하나이지요.많이 쓰면 '독',알맞게 쓰면 '약'이라는 말은 바로 독과 약은 하나라는 다른 말입니다.열매를 기름을 짜서 이용하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도 존경스럽습니다.

 

어느 날 조나단 실버타운의 『씨앗의 자연사』란 책을 읽었습니다.거기엔 아주까리(피마자) 씨앗에 함유된 '리신'이라는 독극물에 대해 씌어 있었습니다.대강 발췌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략)...아주까리 씨앗엔 리신이라는 맹독성은 신체의 모든 세포들에서 단백질 생성과정을 강력하게 방해하는데 코브라 독보다 독성이 강하며 해독제도 없다.....(중략)...아주까리는 열대성식물로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며 예쁘게 생긴 씨앗은 목걸이로 만들어 관광품으로 판매되기도 한다.그러나 씨앗 한 개만 씹어도 어린이에게는 치명상을 입힐만큼 독성이 강하다.'그러면서 1978.09.11일 영국으로 망명한 불가리아의 반체제인사,게으르기 마르코프는 자신이 일하는 BBC방송국에 가기 위해 정류장에 서 있는데 갑자기 오른 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낀다.뒤돌아보니 한 남성이 떨어진 우산을 줍기위해 몸을 구부리고 있었다.그러면서 미안하다는 외국어 억양으로 사과하며 택시를 타고 가 버렸다.마르코프는 통증이 있었지만 출근을 해 계속 일하다가 오후에 병원에 들렀더니 혈액중독이란 진단을 받는다.그리고 3일만에 사망한다.결국 독극물 암살에 희생되었던 거다.그 독극물이 '리신'으로 판명되었다고 하네요. (조나단 실버타운의 <씨앗의 자연사>에서 발췌)

 

(하남 11.08.27)

 

 

 

(하남 11.11.09)

 

 

 

 

 

 

 

 

하남 121011

 

 

 

 

열매

열매는 삭과로 3실이고 대개 겉에 가시가 나며 각 실에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종자는 타원형으로서 밋밋하며 암갈색 반점이 있고 ricinin 이 들어 있다.
  • 8-9월에 원줄기 끝에 길이 20cm정도의 총상화서가 달리고 꽃은 일가화로 연한 황색, 연한 홍색이며 수꽃은 밑부분에 달리며 수술대가 잘게 갈라지고 막질이며 꽃밥이 있고 화피열편은 5개이다. 암꽃은 윗부분에 모여 달리고 5개의 화피열편과 1개의 자방이 있으며 털이 있고 3실이며 3개의 암술대가 끝에서 다시 2개로 갈라진다.
  • 줄기
    높이가 2m에 달하며 가지가 나무처럼 갈라지고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다.
  • 원산지
    인도, 소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원산.
  • 분포
    우리 나라 각처에서 재배한다.
  • 형태
    1년생 초본(원산지에서는 나무처럼 자라는 다년초.)
  • 크기
    높이 2m.
  • 이미지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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