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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선생의 하피첩의 귀향

천지현황1 2016. 10. 25. 10:18

다산 정약용선생의 하피첩의 귀향


* 2016.10.21




하피첩의 귀향전이 열리는 다산유적지를 찾았다.한강바람을 가르며 꽃길을 지난다.요즘 라이딩이 일상이 되었다.다산이 강진의 유배지에서 노을빛 아내의 치마에 그리움을 담는 상상을 해보며 유장하게 흐르는 한강물을 바라본다.먼 산을 바라본다.쉼터에서 하늘을 바라보다 해무리를 본다.서광이다.


다산유적지 실학박물관에서 하피첩을 만났다.노을빛 치마에 가족사랑과 그리움을 담았다.강진 유배생활중 부인 홍씨가 시집올 때 입었던 낡은 치마(하피)를 보내오자 이를 조각조각 오려 두 아들과 후손에게 간직할 당부의 글을 적어 서첩을 만든다.이를 '하피첩'이라 한다.유배지에서 아들에게 '근검'하며 살라고 부탁하며 간곡히 그리움을 전한다.선생은 조선시대의 큰 선지식이다.박물관을 나서며 뭔가 마음 한 구석이 혼돈스럽다.자꾸 작아지는 스스로가 밉다.앞으로의 10년 세월을 어떻게 보낼까 상념이 어린다.  












                                                                                                                                    




































* '하피첩의 귀향'전시는 다산유적지 실학박물관에서 2016.10.17-2017.03.26일까지 전시된다.

    입장료는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