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아메리카 Cayon & Indian Land T

자이언캐년 하이킹 / 'Angel's Landing' & 'Emerald Pools' Hike ... (3)

천지현황1 2017. 7. 1. 05:00

자이언캐년 하이킹 / 'Angel's Landing' & 'Emerald Pools' Hike ... (3)


* 2017.06.20 (현지시각) / * 'Angel's Landing' Hike (왕복 7miles,09:00-12:45)

                                   * 'Emerald Pools' Hike  (2 miles,16:30-18:30)


간밤에 텐트 안에서 카시오페아 별자리를 찾다가 설핏 잠이 들었다.머리 위 북두칠성을 중심으로 은하수가 낙동강 중류처럼 흘렀다.모래바람은 모래폭풍 정도는 아니었지만 텐트 그물망을 비집고 같이 동숙하자고 잠자리에 파고든다.이제야 타프를 칠수도 없고 고스란히 모래바람을 인내해야만 했다.옆 집에서 자고 일어난 ㅇㅇ님은 "입을 벌리고 잤더니 입안에 모래가 가득하네"라며 아침인사를 건넨다.Mr.Keigan이 차린 아침상은 샌드위치에 곁들인 시리얼 시리즈다.서둘러 챙겨 먹고 셔틀 타는 곳으로 걷는다.이른 새벽인데도 줄이 끝이 없다.2백여 명 쯤 대기하고 있는 것 같다.한 시간 이상을 대기하다 드디어 셔틀을 탄다.자이언 국립공원 바위산들의 마중을 받는다.오늘은 'Angel's Landing' Hike'를 하기로 합의를 봤다.


* 'Angel's Landing' Hike


셔틀 6포인트에서 내리자 길 건너 비진강이 흐른다.소로를 따라 걷다가 관목숲에서 풀을 뜯고 있는 어린 사슴 한 마리를 만났다.하이커들이 눌러대는 셔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침 식사에 열중한다.평화로운 자연과의 공존이다.버진강은 제법 강폭을 넓히며 흘러간다.붉은 사암으로 이뤄진 거대한 절벽으로 이루어진 큰 산 하나를 만난다.깎아지른 절벽의 지그재그로 난 길은 정상 부위까지 인도한다.복식호흡을 하며 산길을 오른다.우린 곧 바로 'Angel's Landing' 정상으로 직행하지 않고 안부 갈림길에서 옆 산길로 1마일 정도 더 올랐다가 풍광을 살피고 내려와,다시 절벽을 타고 'Angel's Landing' 정상에 섰다.일망무제로 터진 조망은 시원하다.자이언 국립공원 전경이 한 눈에 펼쳐진다.목가적인 풍경과 바위산의 위용이 절묘하게 조화롭다.고도는 1520 Ft로 463 m밖에 되지 않는다.아름다운 풍광에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실제 답사해보니 왜 이 트레일을 강추하는지 알 것 같다.


행복감이 스멀스멀 일어났다.'행복은 물질적인 것이나 미학적인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것'이라고 알랭 드 보통은 그의 저서 '여행의 기술;에서 피력한다.하지만,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나는 지고지순의 행복을 '몰입'에서 찾는 사람이다.행복은 몰입에서 나온다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사소한 일에도 몰입해봐라.그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사진모음




셔틀을 타고 가며 조망되는 자이언 국립공원의 바위산들



하이킹 시작








투어리더,Mr.Keigan과 함께 찰칵 기념촬영,그는 요리를 즐기고 운전도 즐기는 nice guy다.

턱수염이 일품이다.왜 수염을 기르는지 묻지 않았다.산에서 며칠 지내다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사암으로 이뤄진 바위산에 대왕참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대왕참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북미 원산 / 키 40m까지 자라는 속성수로 홍색의 가을 단풍이 이름다워 공원수로 많이 심는다.

잎 윗면은 광택이 나는 피혁질로 녹색이며 잎 뒷면엔 미세한 회색 털이 나 있다./ 잎 열편이 심열

잎은 어긋나기이며 잎 가장자리에 3~7개의 깊게 파인 결각이 있다.열매는 수령 10년 이상에서 열리며 견과이다.

 

대왕참나무(Quercus palustris Munchh.)

-영명은 Pin oak이며 핀참나무 또는 바늘잎참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잎의 결각이 심열로 중간 이상으로 개미허리처럼 잘룩하게 깊이 들어가며 잎의 끝이 예리하게 뾰족하다.

 

미국참나무(Quercus alba L.)

-미국참나무는 영명이 White oak이고 대왕참나무와 혼용되어 잘 못 불려지고 있으나

-잎은 도란형으로 결각의 끝이 둔하다.

 

유사종으로 루브라참나무(Quercus rubra L)가 있다. / 잎 열편이 중열 또는 천열


     

***        http://blog.daum.net/yoomfa/13376051  참조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본격적인 'Angel's Landing"트레일을 오른다
















* 'Emerald Pools' Hike 

산을 내려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생맥주 한 잔을 들이킨다.허기진 배는 햄버거로 채워졌다.34도 땡볕에 온 몸이 타들어갔다.자이언 국립공원 매표소 앞 다리 밑 그늘에서 쉬며 버진강에 발을 담근다.일행 중 두 세 사람은 돌밭에 누워 낮잠을 즐긴다.땡볕이 사나워 세월을 낚는다.일촌광음이라도 아끼자.뱅기삯이 아깝지 않은가.우린 지도에서 간단한 트레일을 찾았다.왕복 두 시간짜리 트레일이다.다시 셔틀을 타고 들머리에 도착한다.'Emerald Pools' Hike'를 걷는다.책자엔 에머랄드 작은 못이 세 군데 있다고 설명되어 있어 흥미를 당겼다.바위산을 빙빙돌아 도달한 곳은 작은 연못이 아니라 물웅덩이다.하기야 영어의 'Pool"은 연못도 되고 물웅덩이도 되니 틀린 표현은 아니다.하산길에 버진강에 달궈진 몸을 풍덩 던졌다. 

 

사진모음





*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