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엿보기

광평대군묘역을 찾아서

천지현황1 2015. 11. 28. 19:11

 광평대군묘역을 찾아서

 

* 2015.11.28 /

 

토요일 오후는 꿀꿀하다.임곡산방 창 밖을 내려다본다.까마귀 한 마리와 까치 한 마리가 싸운다.작은 몸체의 까치가 까마귀를 맹렬하게 울부짖으며 뒤를 좇는다.난분분 난분분 흰눈이 내린다.하늘은 잿빛으로 어둡다.『조용헌의 소설』을 읽다가 책장을 덮는다.갑자기 광평대군묘역이 생각났다.광수산자락에 700여기의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집에서 불과 4km 지근거리에 있는데도 한번 가보아야지 하면서도 여지껏 게으름을 피웠다.한걸음에 차를 몰았다.

 

세종대왕의 다섯째 아들,광평대군은 어렸을 때 총명하여 세종으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 했던 모양이다.미인과 재인은 박명이라더니,만19세 때 마마를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다행히 아들 영순군(永順君)의 후손은 번성하였다.지금 전주이씨 종파 중 효령대군파 다음으로 자손이 많다고 한다.이 묘역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8호다.도심 속의 묘역은 잘 관리되어 있었다.

 

* 예약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 소재지:강남수 수서동 산 10-1번지

 

 

 

 

 

↑ ↓  광평대군과 그의 부인 평산신씨의 쌍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