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바람따라

봉은사 명상길 걷기 240217

천지현황1 2024. 2. 18. 06:36

봉은사 명상길 걷기 240217

 

*집(20:20)...전철9호선(10분)...봉은사 명상길-집(21:50) ... 10,000 걸음

 

"자세가 꼿꼿하세요,운동을 꾸준히 하시니 건강해 보이세요." "감사합니다".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웃지기와 나눈 인사다.띠동갑 정도로 보이는 어느 이웃은 "우리도 닮고 싶어요".아마 우리가 평일엔 수영하고 주말엔 산행이나 라이딩을 즐기는 것을 아는 이웃지기가 건네는 이웃지기들의 인사다.망팔의 나이에 최대의 자산은 '여생'이다.이 나이에 권력을 탐하겠는가,재물을 모으려고 발버둥칠 일인가,아니면 명예를 탐하려고 개싸움을 벌여야 옳은가.그저 남은 인생을 관조하며 즐길 일 뿐이렸다.어제는 남산골을 한 바퀴 돌았다.오늘 밤 산책은 봉은사 명상길로 정했다.추사선생이 작고하시기 전 마지막 글씨'판전(板殿)'이 어둠 속에서 봉은사를 지킨다.봉은사 문을 나서며 아내의 한 마디,"다음에 봉은사 밤산책 올 때는 공양간 국수 맛을 봅시데이"."그럽시다".벌써 구미가 땡긴다. 

 

 

240216 남산공원

 

 

봉은사 명상길 2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