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바람따라

송죽회 봄마실 (임실 옥정호 / 전주 기린봉)

천지현황1 2013. 5. 15. 07:45
송죽회 봄마실 (임실 옥정호/전주 기린봉)

 

* 2013.05.11-05.12 / 임실 옥정호 3th house(1박) -상록수(민물매운탕 석식)/-전주 정원해장국-전주 기린봉-아중리 인정마을(다슬기닭백숙)

 

송죽회 봄마실이 임실 옥정호에서  있었다.서울에서 길이 밀려 다섯 시간 반이나 걸려 옥정호에 도착,친구들과 해후했다.부부 나들이인데 한장군 부부만 결석이다.11명이 참석했다.서울,목포,정읍,익산,광주에서 모여들었다.반주에 민물매운탕을 들고 밤을 새워 지난 삶의 보따리를 푼다.

 

다음날 아침 새벽같이 기상해 전주로 이동,정원해장국집에서 모주를 반주로 전주콩나물국밥으로 아침식사를 들고 전주 기린봉을 올랐다.산상에서 임꺽정거사의 33년 전의 신혼담을 장여사로 부터 듣고 배꼽을 잡았다.그녀에게도 우리가 생각하지 않았던 그런 모습이 숨어있었구나.산을 내려 아중저수지에 있는 다슬기 요리 전문점인 인정마을(063-244-9588)에서 다슬기닭백숙을 들며 헤어지기 서운함을 뒤로 하고 또 담소가 이어진다.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떼기가 서운하다.가을나들이를 기약하며 일상으로 돌아간다.

 

 

 

어~ 사진에 숫종달새와 화씽이 안보이네.물론 나도 없고.(전주 기린봉에서)  ▲  ▼

 

장여사(노랑모자)가 임거사와의 신혼담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처음엔 이를 진지하게 경청하는 친구들,나중에 배꼽잡았다.

 

(처녀시절,장여사와 함께 직장생활 하던 언니가 결혼 3일만에 결혼 포기 선언했다나.이유인 즉슨 신혼여행시에 남편이 잠자리를 함께 하지 않아 결혼을 접었다는 얘기.장여사도 임거사와 결혼 전 1년동안 교제하는 동안 내내 '이 남자도 그럴려나? ' 걱정이 태산같았다는 장여사의 회고담."교제하는 1년동안 입맞춤을 딱 한번 밖에 해보지 않아 더 걱정이 되었다" (?) 그 말을 누가 믿어.그러나 우리는 임거사의 행동거지를 100% 믿는다.그가 팥으로 메주를 쓴다고 말해도 우리는 그를 신뢰한다.이 부부는 1남1녀를 두고,2년 전에 아들이 결혼해 결국 할아버지,할머니가 되었다.

 

 

"그만 하이소.에구,에구,에구" / 부끄,부끄 (임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