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여행 10

-3,800 Km 터키 코우치투어 (터키 여행기 1)

-3,800 Km 터키 코우치투어 (터키 여행기 1) * 2008.08.10-08.17 (황금오리 부부와)* 이스탄불(1)-앙카라(1)-카파도키아(1)-파묵깔레(1)-에페스-아이발릭(1)-트로이-이스탄불(1) # 서울의 폭염을 피해 지중해로 떠나던 날 2008.08.10 우리 부부는 금년 여름 마지막 농익어 가는 서울의 열대야를 피해 황금오리 부부와 함께 7박8일 일정으로 터키로 떠난다.이스탄불로 직접 들어가는 직항도 있지만 여행비를 아끼려고 러시아항공 SU600기를 타고 모스크바를 경유한다. 6시간이나 모스크바 세레메체보 (Sheremetyevo) 국제공항에서 웨이팅한후 다시 SU205편을 이용하여 이스탄불로 들어가는 길고도 지루한 경로를 택한다.지난 여름 동유럽 여행길에도 이렇게 모스크바를 경유하여 ..

동유럽여행 2008.08.20

-3,800 Km 터키 코우치투어 (터키 여행기 2 )

1편에서 계속 -3,800 Km 터키 코우치투어 (터키 여행기 2 ) # 터키탕엔 탕이 없다 카파도키아 파노라마를 관광하고 HTL GOMEDA에 여장을 풀고 황금오리와 난 터키식 목욕을 체험해 보기로 하고 인당 $25을 내고 터키식 목욕 체험에 들어갔다.큰 타올로 몸을 가리고 들어선 곳은 사우나실이다. 목욕탕안엔 탕이 없다.여기에서 20여분 땀을 내고 나니 체격 좋은 터키인이 우락부락한 눈매를 하며 들어선다. 맥반석에 눕히더니 설렁설렁 때를 민다.때를 민다기 보다는 때밀이 장갑을 끼고 전신을 한번 훓고 지나간다.그 후 거품 맛사지를 해주고 물바가지로 씻어 내준다.동네 목욕탕 때밀이 수준도 못된다고 황금오리는 소감을 말한다.나는 우리나라에서도 한번도 밀어보지 않은 때를 난생 처음으로 터키에서 밀어 보았다...

동유럽여행 2008.08.20

-3,800 Km 터키 코우치투어 (터키 여행기 3 )

-3,800 Km 터키 코우치투어 (터키 여행기 3 ) # 밸리댄스 (60유로)관람 #블로 모스크 터키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블로 모스크를 찾았다.이 모스크는 16세기 오스시대의 유적으로 오스만제국의 전성기를 향유한 슐레이만 대제의 딸 미흐리마를 위해 당대 최고 건축가인 미아르시난이 건축한 이슬람교의 사원이다.첨탑 6개가 검축물 주변에 우뚝 솟아 그 위용을 자랑한다.내부에 들어가니 200개가 넘는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채광이 스테인드글라스의 빛을 환상적으로 만든다.바닥에 깔린 양탄자의 모양도 아름답다.건축물 앞 히포드럼마당엔 오벨리스크가 우뚝 솟아 있다.이 방첨탑은 이집트의 투트모스 3세의 전승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을 4세기경 콘스탄티누스대제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있다.가운데..

동유럽여행 2008.08.20

-음악의 도시 비엔나---(7)

-음악의 도시 비엔나 베토벤(Beethoven)과 모차르트(Mozart)등 유명한 음악가들을 배출한 음악의 도시,비엔나는 언제 한번 꼭 방문해보고 싶은 도시였다.부다페스트에서 비엔나로 가는 길엔 다른 동유럽 국가처럼 분위기가 비슷했으나 막 국경을 넘자 여느 도시와는 그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르게 다가왔다.도나우강 운하가 보이기 시작하고 세련된 건물들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중세도시와는 다른 현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우린 차로 링거리를 한 바퀴 돌아 점심 식당부터 찾았다. 링거리는 6.5km정도로 원래는 성벽으로 둘러 쳐져 있었으나 18세기경 부터 성벽이 쓸모없어져 헐어내고 지금의 도시를 구축한 곳이다.국립오페라하우스의 건축물은 기마상 조각이 되어 있었는데 다른 건축물보다 눈에 잘 띄었다.우린 식사를 끝..

동유럽여행 2007.08.05

-아름다운 부타페스트 다뉴브강의 야경---(6)

-아름다운 부타페스트 다뉴브강의 야경 부다페스트 겔레르트 언덕에서 내려다 본 시내 모습은 다뉴브강(도나우강)을 사이에 두고 뾰쪽하게 올라온 첨탑이며 시내 곳곳의 건축물들이 알맞게 자기자리에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특히다뉴브강의 여러 다리 중 가장 아름답다는 섀치니다리는 사슬다리 또는 사자다리라고도 불리는데 다뉴브강 유람선을 타고서야 왜 그 다리가 사슬다리라고 부르는지를 알았다.야경을 보면 사슬이 다리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근사하게 보인다. 시내관광을 끝내고 어둠이 막 내리기 전 아직 조명이 채 켜지지 않은 이른 시각에 우린 다뉴브강 유람선을 탄다. 2층으로 된 유람선은 1층엔 카페처럼 홀로 되어 있고 2층은 조망하기 좋게 좌석배치가 되어 있는 유람선이다.유람선이 서서이 다뉴브강의 물살을 거슬..

동유럽여행 2007.08.05

-타트라 국립공원과 부다페스트 시내관광---(5)

-타트라 국립공원과 부다페스트 시내관광 폴란드 크라카우에서 소금광산을 관광후 타트라 국립공원으로 이동한다. 폴란드 국경을 넘어 슬로바키아로 넘어 온 셈이다. 타트라산맥은 동구의 알프스라고 불리울 만큼 툰드라 숲이 원시림을 방불케 하고 숲 속의 민가는 동화나라 속의 요정의 집처럼 예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다섯 시간 가량 버스투어 끝에 우리는 타트라 국립공원내 숲 속의 요정들이 숨어 사는 곳처럼 아름다운 그랜드 재스너 호텔에 짐을 풀었다. 숲 속의 요정이 다름 아닌 우리다. 상큼한 공기는 달다. 공해로 찌든 허파에 타트라 숲의 맑은 숲 향을 채운다. 들 숨 날 숨 모두 편안하다.짐만 방에 넣고 바로 저녁식사전 아내와 산책길에 나섰다. 작은 숲 속 오솔길을 따라 가니 하늘을 찌를 듯한 키 큰 삼나무 숲이 ..

동유럽여행 2007.08.04

-지하 137미터에 조성된 세계문화유산-소금광산------(4)

-지하 137미터에 조성된 세계문화유산-소금광산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나와 바벨성과 중앙광장을 둘러보고 익스프레스 인 할리데이 호텔에서 일박하고 우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소금광산을 보러 800개의 지하계단을 내린다.소금광산은 3.5km거리에 투어하는 시간이 두시간쯤 걸린다.이곳은 약 10세기경에 소금 제조장이 있었던 흔적이 발견되어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아주 오래 전에 바다였던 이곳이 퇴적되면서 암염이 되어 광산이 되었다.코페르니쿠스와 괴테도 다녀갔다는 유명한 곳이다.그래서인지 괴테상도 조각되어 있었다. 지하 계단을 내려가니 수십개의 방에 광부들에 의해 만들어진 소금 조각상들이 있다. 어느 지점엔가에는 조그만 호수도 있는데 그 곳에선 쇼팽의 '이별의 곡' 음악이 어둠 속에..

동유럽여행 2007.08.04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힌 영혼들---(3)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힌 영혼들 프라하 관광을 마치고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관광하기 위해서 브르노로 이동하는 길은 버스로 3시간을 달린다.드넓은 벌판을 달리다 보면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해바라기 밭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옥수수 밭,밀밭이 가뭄에 탄듯 즐비하게 너브러져 있는 평원이 펼쳐진다.원래 동유럽 여러나라를 여행하는 패키지 투어는 코우치 투어이기 때문에 하루에 서너 시간은 차를 타고 이동하며 국경을 넘는다. 차창으로 비추는 이국의 풍경은 감미롭다. 넓은 평원은 숲과 나지막한 언덕으로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내고 한가로운 풍경은 마음까지도 여유롭다. 브루노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캔 맥주 두캔을 사들고 버스에 오른다. 스치는 풍경을 놓칠세라 두 눈을 창 밖에 응시하다가 이틀간 강행군 한 탓인지 나도..

동유럽여행 2007.08.04

-프라하의 연인이 되어---(2)

-프라하의 연인이 되어 모스크바 공항에서 세 시간 동안 대기했다가 SU 143편으로 갈아타고 프라하로 떠난다. 창 밖을 내다보니 구름바다가 마치 설야처럼 펼쳐져 황홀하다. 3만 피트 이상의 고도에서 펼쳐지는 구름바다는 선계같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꿈의 궁전을 짓는데 기내식이 또 나온다. 현지 시각으로 20:30 분인데 한국 시각으론 새벽 03:30분인 셈이다. 우린 밤참을 먹는 셈이다. 햄에 치즈 그리고 빵 한 조각으로 간소하다.모스크바에서 탑승한 탓인지 외국인 탑승객이 절반에 가깝다. 기내 어나운스 멘트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드디어 꿈에 본 프라하에 섰다. 로맨스가 움트는 '백탑의 황금도시' 프라하! 동유럽 여행의 출발점이다.프라하는 '북쪽의 로마''백탑의 황금도시' 등 갖가지 애칭으로 불리는 동유럽..

동유럽여행 2007.08.03

-일상 탈출의 기쁨을 안고 동유럽 여행길로 (2007.07.26-08.02)--(1)

-일상 탈출의 기쁨을 안고 동유럽 여행길로 (2007.07.26-08.02) 동유럽 여행길에 오르던 날 아침, 집으로 배달 된 조간 신문에 헝가리,루마니아, 이탈리아 등 남동 유럽 국가들에서 지난 2주간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살인더위가 계속되어 헝가리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에 무려 500 여명이 폭염으로 인해 심장질환을 일으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났다. 하필이면 여행 떠나는 날 이런 보도를 접하니 마음 한 구석이 찜찜하다.그러나 일상에서 지친 마음과 몸을 잠시 쉬고 탈출의 맛을 보러 동유럽 여행길에 오르니 그리 걱정스런 마음도 벌써 사라졌다. 약간의 더위가 조금은 짜증스럽지만 마음만은 벌써 프라하의 하늘과 맞닿아 있다. 북새통을 이루는 인천 공항은 마치 시장통같다. 그래도 여행객의 얼굴엔 너나 할..

동유럽여행 200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