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집을 떠나 제주에 입도한 것 같은데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난다.오늘 한라산 영실코스를 마지막으로 일정을 끝내고 밤하늘을 쳐다보다가 자연일기를 쓴다.멀리 중문 중산간에 위치한 숙소에서 바라 본 서귀포 앞바다에는 오징어배들이 줄지어 밤을 밝힌다.내일은 오후 뱃편으로 목포로 떠난다.얼마나 열심히 살았던지 한 달 전과 비교하여 체중이 2,5 kg이나 줄었다.역시 성격은 고치기가 쉽지 않나 보다.가끔 몰입할지라도 느긋하게 한 달을 살려 했다.한 달을 결산해 보니 3~4일 폭우 때를 제외하곤 산과 숲길 걷기에 몰입했다. 손주들은 주산야독을 했다.낮에는 산과 숲을 찾고 밤엔 주도적학습으로 6개월 선행학습에 매진했다.한라산 백록담을 3회나 올랐고 영실코스와 어리목코스로 남벽분기점까지 또 3회나 올라 모두 6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