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 방랑기 2

한라산 백록담 220818

천지현황1 2022. 8. 18. 20:39

* 220818 / 관음사탐방소(06:00)-삼각봉-백록담(10:05-10:40)-관음사탐방소(14:10) ...17.4 km

차로 국립제주호국원 주차장으로 이동(14:40)-석굴암-주차장(15:50) ... 3km  /  합계 20.4 km

 

그제 어제 이틀간 제주엔 폭우가 또 내렸다.백록담에 물이 좀 찻을까.작은 넘이 한라산을 또 가자고 한다.급히 어젯밤에 한라산 관음사코스를 예악했다.8월15일이 지나자 관광객도 썰물처럼 빠졌다.또한 해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8월15일이 지나며 여름 날씨가 서서히 바람부터 달라진다.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한 달살기 하며 한라산을 다섯 번 오른다.영실코스로 한번,어리목코스로 한 번 또 관음사코스로 오늘까지 세 번 백록담을 친견한다.세 번 다 날씨가 맑아 맑은 백록담을 볼 수 있었다.어떤 산객은 세 번이나 백록담 정상에 올랐으나 운무때문에 백록담 내부를 볼 수 없었다고 한다.손주들은 세 번 올라 세 번 다 백록담의 담수 모습을 볼 수 있었다.행운이다.오늘은 분화구내에서 뛰어 노는 네 마리의 노루도 볼 수 있었다.백록담 가장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난 어수리도 만났다.

 

해발 1,200m에 자라는 금방망이는 키가 30cm가 넘게 크게 자란다.오늘 1,900m에서 자라는 금방망이는 키가 10cm 정도로 작게 자라고 있다.땅에 납작 엎드려 바람을 피하며 자란다.들풀도 환경에 적응하며 세상을 살아간다.해발 1,800m 등로에도 산앵도나무가 빨간 열매를 달고 산객을 맞는다.하산길에 구상나무 고사목이 기후변화 때문에 생존이 어려운 생태환경을 보여준다.

 

산을 내려와 관음사주차장에서 6km정도 떨어진 석굴암코스를 돌아본다.1.5km의 산길이 계단이 80%는 되는 것 같다.땀을 뻘뻘 흘린다.40분 걸려 도착한 석굴암은 기대에 어긋났다.도봉산에 있는 석굴암을 상상했지만 지저분한 절집에 분위기도 영 기도처 같지도 않고 옛 산당 같은 모습에 실망했다.한라산국립공원 홈피에 석굴암코스가 있기에 오늘 들렸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트레일은 아니다.비추한다.

 

지친 심신을 끌고 오늘도 중문수영장으로 향한다.

 

 

관음사코스

섬사철란

어수리

금방망이

 

산앵도나무

 

분단나무

 

한라고들빼기

 

 

 

 

석굴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