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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연인산 250525

가평 연인산 250525 * 마일리국수당주차장(08:20)-우정고개-우정봉-연인산-연인능선-임도 알바-우정봉 아래 능선-우정고개-마일리(14:50) ... 13 km 연인산(1068m)은 원래 무명산이었다.가평군에서 1999년에 등산로를 정비하며 연인산이라는 이름을 달아주었다.백둔리코스로 많이 오르지만 우린 마일리탐방로에서 시작해 우정능선으로 오른다.이 코스는 사람의 손을 덜 탄 탓에 천상화원을 이룬다.오늘 아내와 대박산행을 했다. 우정고개까지 1.7km 구간 중 대략 1km 구간은 돌 길이다.편한 등로가 아니다.우정고개를 지나서야 등로는 순해진다.콧노래가 시작된다.숲정이를 들어서자 고광나무꽃 향이 짙다.벌깨덩굴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광대수염도 숲 속에 숨어 꽃을 피웠다.우정고개를 막 지나자 등로는..

송죽회 봄마실,행복했던 순간들 250518

송죽회 봄마실,행복했던 순간들 60년 지기들의 서울나들이 250518 세월이 흘러도 좋다.벗들의 얼굴은 항상 까까숭이 시절 그 얼굴을 잃지 않고 간직하고 있구나.송죽회 부부 서울나들이 1박2일 일정이 우여곡절 끝에 당일치기로 급변경되었다.멀리 목포,광주,전주,정읍 친구들의 편한 잠자리를 일찍 준비하지 못해 벌어진 해프닝이다.하여 한 친구부부는 전 날 파주에 살고 있는 손주 재롱을 핑계로 광주에서 뱅기를 타고 올라왔다.목포,정읍 전주 친구도 전 날 서울에 도착,송파 근처에서 조촐한 전야제 모임을 한다. 일행은 아침 일찍 경복궁 고궁박물관 앞에서 조우한다.얼마나 반가운지 벗들의 얼굴에 웃음이 빵빵하다.오랜만에 만난 지기들은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푸른 기와집' 관람을 한다.관람후 자리를 인사동 한정..

인천투어,월미바다열차를 타고 250511

인천투어,월미바다열차를 타고 250511 오늘은 가평 연인산을 가기로 한 날이다.어제 날씨 앱에선 분명히 비 예보 없이 간혹 구름만 낀 날씨로 예보되었었다.아침 일찍 다시 날씨앱을 켜 보니 왠걸 10시부터 오후2시까지 비 예보가 뜬다.젊은 날엔 우중산행을 즐겼지만 이젠 비가 오면 좀 꺼려진다.서울을 중심으로 동서로 딱 잘라 동쪽엔 비 예보가 서쪽엔 비 예보가 없다.그래서 다시 탐색한 여행지가 인천투어다.지난 2월에 친구와 한 번 다녀가며 춘삼월엔 아내와 한 번 다녀가야겠다고 다짐했던 약속을 지킨 셈이다.아내에게 차이나타운에 들러 짜장면 한 그릇도 대접하고 월미바다열차도 태워주기로 맘먹는다. * 인천역(09:10)-차이나타운 짜장면박물관- 삼국지거리-자유공원-초한지거리-동화마을-월미바다열차타고 월미도 한..

수락산 기차바위 타러가요 250504

수락산 기차바위 타러가요 250504 * 장암역(09:15)-석남사-기차바위-수락산 정상-철모바위-코끼리바위-수락산역(13:25) ... 10.2km 어젠 오랜만에 부부가 따로 산행을 했다.아내는 친구와 대전 장태산으로,나는 사패산을 다녀왔다.오늘은 쉴까 했는데 아내는 며칠 전 수락산(638m) 기차바위를 타고 싶다고 했다.아마 3~4년 전 기차바위 로프를 누군가 끊어 놨는데 최근 복구했다는 정보를 얻은 것 같다.나도 기차바위가 궁금하던 차에 바로 배낭을 꾸렸다. 장암역에서 노강선원과 석남사를 들머리로 삼는다.석남사 큰법당 뒤 언덕에는 울긋불긋 철쭉동산이 절집을 한 폭의 아름다운 꽃동산 절집을 만들어 냈다.어제 내린 비로 숲정이는 맑고 기분 좋은 푸른 기운을 내뿜는다.'룰루랄라' 아내의 기분도 최고조로 ..

사패산 250503

사패산 250503 * 회룡역3번출구(09:00)-회룡탐방센터-회룡사-사패산-원각사-송추(12:55) ... 9km 사패산(552m)은 의정부와 양주를 사이에 두고 있는 산이다.조선시대 선조의 딸,정휘옹주가 유정랑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딸에게 하사한 산이라고 해서 사패산이란 이름을 붙였다.정상부엔 옹골찬 너른 암장으로 이루어져 그 모습이 특이하다.특히 암반에 붙어 사는 소나무들의 기개가 돋보인다.바위 틈에 뿌리를 박고 구름 비 바람 이슬과 함께 자연의 도움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소나무의 생명력이 대단하다. 회룡역에 내려 산 들머리,회룡탐방센터를 찾는데 옛 기억이 희미해 주민들에게 물어 입산한다.도봉산 둘레길을 돌아 회룡탐방지원센터를 만난다.부슬비가 간헐적으로 내린다.옷이 젖을 정도는 아니어서 진초록 숲을 ..

양주 불곡산 악어바위 만나던 날 250426

양주 불곡산 악어바위 만나던 날 250426 * 양주역(09:10)-양주시청-상봉(불곡산)-상투봉-임꺽정봉-악어바위 능선-유양공단 버스정류장(13:10)... 9km 양주의 봄 날은 찬란하다.연초록과 진초록의 중간 색 세상이다.불곡산(470m) 악어바위는 잘 있을까.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오늘 만나러 간다.하늘도 푸르다.햇볕이 쨍하고 맑은 봄날도 농익어 간다.서울 근교 외곽인 탓인지 양주역에 내리자 공기가 상큼하다.서울 시내 공기하곤 확연하게 다르다.드넓은 양주벌을 바라보며 불곡산 들머리인 양주시청까지 걷는다.시청에 다다르자 구내 한 켠에 불곡산 입구라는 푯말이 들머리임을 표시한다.친구들과 도란도란 도란대며 입산을 한다. 신갈나무잎이 아직 연초록 잎이다.잎을 만지니 아기 볼처럼 보드럽다.소나무도 암꽃을 ..

울진 백암산 오르기가 왜 이렇게 힘이들지 250418

백암산 오르기가 왜 이렇게 힘이들지 250418 * 엘지생활연수원(10:10)-백암폭포-백암산성-백암산-천냥묘-엘지생활연수원(15:20) ... 11km 오늘은 느즈막하게 여유를 부리며 백암산(1004m)을 오른다.들머리에서 산불감시원이 장부를 들이대며 입산자 정보를 적으라 한다.요즘 산불이 자주 발생해 입산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일 것이다.들머리를 지나 숲정이에서 산괴불주머니 군락지를 만났다.노란 꽃들이 군락으로 피어 있으니 아름답다.초입에 분꽃나무도 꽃을 피웠다.노랑제비꽃은 초입부터 정상 가는 등로에 지천으로 피었다.산을 다니며 노랑제비꽃을 이렇게 많이 만나보기도 처음이다. 백암폭포에 닿자 물줄기가 가늘다.다시 산행을 계속하는데 된비알이 많아 숨소리가 거칠다.요즘 체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면역..

동해 무릉계곡 하늘문 트레킹 250417

동해 무릉계곡 하늘문 트레킹 250417 * 삼화사주차장(11:30)-삼화사-관음암-하늘문-장군바위-삼화사주차장(14:35) ... 6.8 km 2박3일 일정으로 백암온전장으로 길을 떠난다.첫 날은 동해시의 무릉계곡 트레킹을 계획한다.삼척 두타산과 청옥산 아래 무릉계곡은 계곡이 깊고 호젓한 계곡이다.산이 깊으니 계곡도 깊다.하늘문 가는 길은 솔바람이 앞장서 걷고 무릉계곡은 돌돌거리며 계류소리가 요란하다.계곡 좌우로 암벽이 서로 경쟁하듯 도열해 있다.왼쪽엔 베틀바위가 첨봉을 자랑한다.관음암 가는 능선길도 암벽으로 옹골차다. 20여년 전에 가 본 하늘문을 간다.중국 윈난성 차마고도길처럼 천길 낭떠러지 길이 아찔하다.멀리 청옥산 정상엔 며칠 전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흰눈으로 덮혀 있다.드디어 하늘문에 들..

김홍도,<지장기마도(知章騎馬圖)> 읽기 250413

김홍도, 읽기 250413   김홍도(1745-1806)는 조선후기의 대표적 화가로 풍속화,산수화의 거장이다.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궁중화가로 그의 풍속화는 해학적이다.혜원 신윤복,오원 장승업과 함께 조선 후기 화원 3원으로 불린다. 이재원 작,김홍도를 읽다가 그의 를 만났다.그림 속을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그의 재치있는 작품의 내막을 알았다.내용을 알고보니 그의 화재와 신의 경지에 오른 화필이 돋보인다. 의 작품배경은김홍도를 아끼던 정조가 1800년에 승하하고 그는 낙향한다.동갑네기 화원인 박유성과 이인문이 김홍도를 찾아와 규장각으로 돌아와 옛 전성시대를 이끌어가자고 설득한다.셋은 밤을 세워 권커니 잣커니 술동이를 비워간다.대취한 그들은 오랜만에 두보의 여덟 주선에 얽힌 이야기로 시름을 달랜다.두보의 여..

세상 엿보기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