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대모산-구룡산 이어걷기 260328

천지현황1 2026. 3. 29. 16:59

대모산-구룡산 이어걷기 260328

 

*수서역6번출구(09:50)-대모산-구룡산-구룡마을-대치역(13:30) ... 9 km

 

오늘은 고딩 동창 친구들과의 정기 산행일이다.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금년들어 처음 만나는 산행이다.서로의 안부를 묻고 입산한다.겨울방학동안 각자 체력단련을 얼마나 했는지 궁금해 했다.원래 운동은 남들 쉴 때 맹렬한 훈련을 통해 체력을 길러 놓아야 발전이 있다.우린 비 바람,눈보라를 가리지 않고 평상시처럼 활동한다.오직해야 우리 이웃들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나면 규칙적으로 하는 우리의 운동을 가끔 인사치례로 부러워하는 인삿말을 날리곤 한다.그들의 눈에는 평일엔 늘 수영가방을 들고 다니고 주중에 하루와 주말에는 등산가방을 메고 다니는 우리 부부를 보고 운동매니아인줄 안다.백수라 하는 일이 없어 즐기는 것 뿐인데 말이다.

 

오늘 산행 친구들은 한 달에 한번 만나지만 만나면 항상 반갑다.학창시절 얘기도 가끔 하고 노후의 생활에 대해서도 걱정을 나눈다.70대 중반에 들면 갑자기 한풀 꺾이는 건강 문제는 단골 메뉴다.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그래도 꾸준히 산행과 근력운동으로 체력의 고갈을 막는 편이다.하지만 나이들면 면역력 저하는 어찌 해 볼 수가 없는 듯하다.

 

대모산-구룡산을 이어걷고 대치역으로 하산 길을 잡는다.가는 길에 TV에서 보던 구룡마을을 본다.지금 재개발할려고 철거 중이다.아직도 데모하며 철거하지 않고 버티는 주민들도 있나보다.골목길을 내리며 연탄재가 수북하게 쌓인 골목도 눈에 띈다.아직도 서울시내에 연탄으로 생활하는 곳이 있었구나.도심길을 걸어 미도상가 지하 난전 음식점에서 제육덮밥 한 그릇으로 시장기를 떼운다.은마아파트 도로변엔 벚꽃이 만개해 있다.요즘 연이어 높은 기온때문에 봄꽃이 순차적으로 터지지 않고 한꺼번에 이곳저곳에서 톡톡 터지며 봄을 찬양한다.아까 구룡마을에선 자목련꽃 터지는 소리에 까치들도 합창을 해댔다.대자연의 코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