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원적산-천덕봉 이어걷기 260405
* 이천 영원사주차장(08:25)-우측길-원적산-천덕봉-원적산-영원사주차장(11:50) ... 7.5km
오랜만에 이천 설봉온천도 들를 겸 원적산-천덕봉 이어걷기를 계획하고 길을 떠난다.이천 가는 길도 새로 뚫려 안가본 던 길로 네비가 인도한다.개통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차량통행이 뜸하다. 들머리 못미쳐 산수유마을에는 산수유 꽃 축제가 오늘까지 하느라고 벌써 차량 안내를 하고 있다. 집 출발한지 50분 만에 원적산 들머리인 영원사주차장에 당도한다.절집이 꽤 크다.넉넉한 티가 난다.하산길에 들르기로 하고 바로 우측 임도길을 오른다.
능선길에 닿자 육산길이다.진달래가 간혹 피어 울긋불긋 산을 수 놓고 생강나무는 꽃이 이미 지는 중이다.30분여 오르니 영원사에서 최단 코스로 오르는 등로와 만난다.능선길은 유순하다.간혹 오름길 된비알에는 계단이 놓여 있어 아내의 발걸음을 힘들게 한다.원적산 정상에 닿자 반대편 들머리에서 올라 온 단체 젊은 산객들로 정상은 왁자지껄 소란스럽다.
30여분 거리에 있는 천덕봉이 오라고 손짓한다.아스라이 보이는 계단길이 마치 소백산 연화봉 오르는 계단길을 닮았다.오늘따라 힘들게 걷는 아내는 뒤 쳐저 걷는다.숨소리도 거칠다.요즘 무릎이 정상이 아닌 모양이다.자주 쉰다.앞서 가다가 뒤돌아보는 횟수가 많아졌다.내가 만든 조어,'부부산행 사랑거리는 5m안팍'은 옛 조어가 되어 버렸다.간격이 점점 더 벌어진다.
천덕봉에도 정상은 만원이다.하늘에는 인근 군부대에서 감시하는라고 드론을 띄워 놓아 웅웅댄다.이곳 역시 젊은 산객들이 떠들며 시장기를 떼우느라고 시끄럽다.우린 인증샷만 하고 원점회귀한다.날머리 영원사에 도착하여 어반스케치를 한다.절집 요사채 담벼락에 붙어 앉아 대웅전과 명부전을 그림에 담는다.요사채에서 나온 비구니 한 분이 곁에 와서 내 그림을 들여다 본다.빙그레 염화미소를 날리고 절 마당 끝으로 사라진다.대웅전과 명부전이 오늘따라 왜 그렇게 크게 보이는지.원적산을 머리에 이고 사느라고 절집은 힘이드는지 휑하다.
다음 기회에 다시 이천의 '여강길11코스--동학의 길'을 걸어 볼 생각으로 일정 기록을 해 둔다.절집을 나와 이천 설봉온천랜드로 차를 몬다.시장기가 돌아 이천쌀밥집을 찾는데 눈에 띄질 않아 결국 온천 구내식당에서 백반으로 시장기를 때우고 온천욕을 한다.이천시립박물관을 네비에 찍는 순간 손주녀석이 우리집에서 한 달간 숙식하겠다고 짐을 싸 온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왔기에 아내는 집으로 가자고 재촉한다.박물관은 다음 기회로 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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