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들린 치유의 숲은 매력적이었다.이번 예약과 동시에 차롱밥상도 예약했다.차롱밥상은 사전예약을 통해 호근동 마을주민들이 만든 자연밥상이다.메뉴는한라산 표고버섯,빙떡,꼬치,톳주먹밥,곰취쌈밥,호박잎 주먹밥,버섯죽으로 구성된 자연밥상이다.가격은 1인당 @17,000원이다.기대를 잔뜩했는데 하루 전 '죄송하다'는 문지 메시지가 왔다.10상이 안되어 밥상을 준비할 수가 없다는 메시지다.실망이 컸다.
그래도 숲예약은 했던터라 오늘은 치유의 숲내 '시오름'을 오르기로 한다.시오름은 치유의 숲이 개장되기 전엔 접근하기가 어려운 오름이었다고 한다.숲이 개장되고 나서 시오름길이 트레커들에겐 자유롭게 오를 수 있어 인기가 좋다.쉼팡(쉼터의 제주어)에서 잠깐 피톤치드를 마신다.숲향이 코를 스치고 공기는 달달하다.미로 같은 숲길은 매력적이다.시오름 정상에 서니 시원한 바람이 살랑댄다.멀리 백록담은 운무에 쌓여 있다.땀을 식히고 하늘바라기 치유숲길을 통해 하산한다.세시간 동안 치유의 숲에서 숲향을 맡았다.돌아가는 길에 서귀포 향토오일장에 들러 시장 구경을한다.난전에서 떡볶이,고추튀김 등 모듬튀김과 도넛 등으로 시장기를 달랜다.어물전에 들러 옥돔 두 마리를 집으로 데려온다.저녁식탁에 오를 옥돔구이를 생각하니 구미가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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