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체왓숲길은 지인의 추천으로 탐방목록 일정에 올려 놓고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었다.어제는 숙소에서 푹 쉬었다.2주 넘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걷기를 계속했기에 휴식이 필요했다.오늘은 한라산 남동쪽 자락에 위치한 서중천을 끼고 돌밭을 이룬 머체왓숲을 찾았다.머체왓숲길은 세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1코스는 6.7km의 머체왓숲길,2코스는 6.0km의 소롱콧길,3코스는 3.0km의 서중천코스로 구성되어 있다.우리는 1,2코스 10km를 이어 걸었다.3시간이 꼬박 걸렸다.1코스는 돌밭이 있어 걷기가 힘들고 2코스는 흙길로 걷기에 좋은 길이었다.
숲길을 걷다가 아이들이 키드득거렸다."정숙'이란 팻말에 '말 임신중 조용히 지나가세요'라는 팻말이 두 곳이나 설치되어 있다.나도 웃음이 빵 터졌다.만약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트레커들이 한 코스만 걷기를 원한다면 2코스인 소롱콧길을 추천한다.이 길은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어렵지 않게 숲길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길이다.머체왓숲길을 걸은 후 물영아리오름을 오를려고 했는데 심신이 지쳐 생략하고 수영장으로 직행한다.역시 피서하기엔 수영장이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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