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부타페스트 다뉴브강의 야경
부다페스트 겔레르트 언덕에서 내려다 본 시내 모습은 다뉴브강(도나우강)을 사이에 두고 뾰쪽하게 올라온 첨탑이며 시내 곳곳의 건축물들이 알맞게 자기자리에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특히다뉴브강의 여러 다리 중 가장 아름답다는 섀치니다리는 사슬다리 또는 사자다리라고도 불리는데 다뉴브강 유람선을 타고서야 왜 그 다리가 사슬다리라고 부르는지를 알았다.야경을 보면 사슬이 다리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근사하게 보인다.
시내관광을 끝내고 어둠이 막 내리기 전 아직 조명이 채 켜지지 않은 이른 시각에 우린 다뉴브강 유람선을 탄다. 2층으로 된 유람선은 1층엔 카페처럼 홀로 되어 있고 2층은 조망하기 좋게 좌석배치가 되어 있는 유람선이다.유람선이 서서이 다뉴브강의 물살을 거슬러 오를 때 멀고 가까운 시내 건축물들에서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자 새로운 세계가 하나 둘씩 펼쳐진다.
사위에 어둠이 서서이 몰리자 다뉴브강가의 건축물들이 멋진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진다.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야경은 황홀하다. 하이라이트 시킬만한 건축물엔 어김없이 조명을 넣고 일반적인 건축물엔 조명을 넣지않고 자연 그대로 놓아두어 더욱 멋진 어우러짐을 선사한다.현지 가이드가 저 건물은 무슨 건물이고 또 저기 보이는 건축물은 무슨 건물이라고 열심히 설명하지만 난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그저 아름다운 야경 그자체만 즐기니 눈이 즐겁다.
솔직히 나는 우리나라 한강 유람선을 타 본 경험이 없다. 몇 번 이고 타 봐야겠다고 생각했으면서도 이를 실행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그러면서도 해외여행때마다 그 나라의 관광지를 돌며 유람선을 탄 기억이 많다.홍콩 야경이며 프랑스 세느강에서 유람선을 타며 야경을 즐긴 기억이 났다.그래서 귀국하면 가까운 시일내에 꼭 한강 유람선을 한번 타 봐야겠다는 다짐을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해 본다. 야경을 디카에 담아보지만 실제로 주위의 광경과 어우러진 총체적인 모습이 아니어서 실감이 적다.주위배경들과 어우러진 실제 야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를 보지 않은 사람은 실감하지 못하리라.다뉴브강에서 바라 본 야경은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듯 싶다. (2007.07.30)
'동유럽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3,800 Km 터키 코우치투어 (터키 여행기 3 ) (0) | 2008.08.20 |
---|---|
-음악의 도시 비엔나---(7) (0) | 2007.08.05 |
-타트라 국립공원과 부다페스트 시내관광---(5) (0) | 2007.08.04 |
-지하 137미터에 조성된 세계문화유산-소금광산------(4) (0) | 2007.08.04 |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힌 영혼들---(3) (0) | 2007.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