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아그배나무 (장미과)

천지현황1 2013. 10. 31. 18:58
아그배나무 (장미과)

 

아그배나무와 야광나무는 장미과로서 화서가 똑 같고 잎도 어긋나며 타원형으로 톱니가 있는 것 까지 비슷하다.뿐만아니라 수피도 불규칙하게 벗겨지는 것 까지 똑 같아 많은 사람들이 혼동한다.꽃차례도 비슷하여 하남시청에서도 이 나무를 야광나무 이름표를 달아놓았다.나도 처음엔 그저 야광나무려니 하고 계속 보아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잎몸이 세갈래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특히 도장지에서 나는 잎은 모두 세 갈래로 갈라진 잎임을 관찰했다.물론 야광나무도 잎이 세 갈래로 갈라지는 변화하는 잎을 관찰하기도 했다.너무나 두 종이 흡사하여 분간이 쉽지 않았다.그래서 둘을 비교관찰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오늘은 도서관에 들리면서 시청 공원도시팀장을 찾아가 야광나무가 아니라 아그배나무라고 얘기해주고 살펴보라고 권유를 했다.팀장과 얘기하는 사이 젊은 한 직원이 지나가며 힐끔 쳐다보고 나를 도감 팔러 온 사람으로 오인하고 약간 비웃는 투로 한 마디 하고 지나간다."도감 팔러 오셨어요?"우리 손녀 말투로 "아니거든요↗ ".하고 응대해주려다 그냥 꾹 참았다.

 

검단산을 오르다보면 신갈나무에 갈참나무 이름표가 붙어 있기도 하다.바로 잡아주고 싶기도 한데 일일이 찾아 바로 잡아주자니 괜히 간섭하는 것 같아 머뭇거려진다.하지만 이왕 이름표를 달바에야 정확한 이름표를 달아줘야 나무들도 덜 서운 할 듯 싶다.홍길동에게 송길동이란 이름표를 달아주면 그가 좋아하겠는가?

 

 

* 아래 표에 <국생지>기재문을 요약해보았다.그러나 이것만으론 명쾌하지 않아 아래에 관찰 결과를 덧붙인다.

 

 아 그 배 나 무  야 광 나 무

 .예리한 톱니,잎 양면에 털

.긴가지에서 나온 잎은 잎몸이 3갈래로 갈라진다 (관찰 결과 도장지에서도 세갈래 잎만 나온다)

 .잔톱니

 

 .열매(4~6mm로 야광나무 열매 8~12mm보다 작다) 둥글고 홍색 또는 황홍색

.꽃받침자국 남아있다

 .열매 둥글고 붉은색 또는 노란색으로 익는다

.꽃받침이 없다

 .5월에 연한 홍색으로 꽃 피었다가 점차 백색으로 변한다

.우상모양꽃차례

 .복산방꽃차례,4~6월에 백색 또는 연한 홍색으로 핀다.융털 밀생
 .햇가지는 자갈색  .잔가지는 회갈색,단지발달

 

 

* 관찰 결과 동정포인트 (아래 사진 참조)

1. 아그배나무 열매가 야광나무 열매의 반절 크기로 작다

2. 아그배나무 열매자루는 붉은 색이나,야광나무 열매자루는 연한 녹색이다.

3. 꽃받침자국이 둘 다 남아 있으나,아그배나무 열매의 꽃받침자국엔 가운데 작은 점이 하나 분명하나,야광나무 열매 꽃받침자국엔 그냥 뭉텅 떨어져 나갔다.  

4.잎이 세갈래로 갈라지는 것은 둘 다 갈라진 잎이 관찰됨으로 야광나무도 잎이 얕게 세 갈래로 갈라짐을 보였다.

5.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아그배나뭇잎이 야광나뭇잎보다 더 예리한 편이다. 

 

 좌) 아그배나무 / 우) 야광나무

 

 

아그배나무 열매의 크기가 야광나무 열매크기의 반 밖에 안된다

 

 

아그배나무의 열매자루가 붉고,야광나무 열매자루는 연한 녹색이다

 

 

 

 

 

 

 

 

아그배나무

 

하남시청 131031

 

 

 

 

 

 

 

 

 

 

 

 

 

 

 

 

 

 

 

 

 

 

하남시청 120501

 

 

 

 

 

 

 

 

 

 

 

 

 

 

 

 

하남시청 120620

지난 5월1일 꽃이 만발했을 때의 그 나무인데 꽃이 지고 잎만 달랑 매달려 있는데,여름철이라 광합성을 활발하게 하려고 해서인지 잎이 깊숙하게 결각이 생겼다.

 

 

 

 

 

 

하남시청 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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