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봄철 등산객이 가장 혼돈하기 쉬운 산나물과 독초로 다섯 가지를 꼽는다.
1 비비추와 은방울꽃
- ▲ 식용산나물인 비비추 / 독초인 은방울꽃
- 식용산나물인 비비추와 비슷하게 생긴 은방울꽃은 종종 사고를 일으키는 독초다. 뿌리에 독이 있어 잘못 먹으면 심부전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잎이 곧고 튼튼하게 뻗어 있으며 융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비추는 잎의 가장자리로 가늘게 잎주름이 져 있고 은방울꽃보다 잎의 색이 엷다.
2 산마늘과 박새
- ▲ 식용산나물인 산마늘 / 독초인 박새
- 옛날 사약으로 이용되던 박새는 손창환 교수가 꼽은 가장 헷갈리는 독초다. 쌈으로 먹기도 하는 산마늘은 항암효과로 각광받는 웰빙 산나물이지만 박새와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다. 박새는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강해서 주의가 필요하다. 박새는 베라트린이라는 독성분이 있어 섭취하면 구토와 복통,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또 혈압과 맥박을 내리는 심혈관계 증상을 동반한다. 때문에 산행 중 잘못 먹게 되면 몸에 마비증세가 나타나 하산이 어렵게 된다.
산마늘은 강한 마늘냄새와 함께 뿌리가 파뿌리와 비슷하다. 또 길이(20~30cm)가 길고 넓은 잎(4~7cm)이 2~3장 달렸다. 반면 박새는 잎이 여러 장 촘촘히 어긋나 있고, 잎의 아랫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있으며, 잎의 가장자리는 털이 많고 주름이 뚜렷하다.
3 곰취와 동의나물
- ▲ 식용산나물인 곰취 / 독초인 동의나물
- 독성이 매우 강한 동의나물은 식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곰취와 비슷하게 생겼다. 동의나물의 뿌리를 약용으로 쓸 수는 있으나 독성이 매우 강해 직접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동의나물의 어린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생김새가 곰취와 비슷하다. 진짜 곰취는 잎이 부드럽고 가는 털이 있지만 동의나물은 주로 습지에서 자라며 잎이 두꺼우며 털이 없고 광택이 난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
4 머위와 털머위
- ▲ 식용산나물인 머위 / 독초인 털머위
- 머위는 잎과 줄기 대 등 식물 전체를 약용 및 식용으로 한다. 반면 털머위는 머위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으나 독성이 있다. 털머위의 독성은 친환경농업에 응용해 천연농약으로 사용할 정도이므로, 구분에 주의해야 한다. 머위는 이른 봄에 꽃이 먼저 피고 연녹색 잎에는 부드러운 털이 나 있다. 털머위는 해안가에서 자라는 상록 다년생 초본으로 잎은 짙은 녹색이며 표면은 광택이 나 있고 뒷면은 갈색 털이 빽빽하다.
5 원추리와 여로
- ▲ 식용산나물인 원추리 / 독초인 여로
- 원추리 새싹의 연한 잎은 맛있는 봄나물 요리이며 뿌리는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독초인 여로는 원추리와 생김새가 비슷해 주의해야 한다. 여로는 잎에 털이 많고 잎맥이 나란하고 잎맥 사이에 깊은 주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추리는 잎에 털과 주름이 없다. 하지만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독성이 생겨 봄철 어린 순만 섭취하는 것이 좋고,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출처: 월간산 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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