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다는 고구마꽃

천지현황1 2014. 8. 13. 14:09

100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다는 고구마꽃

 

오늘 시골에 다니러 간 아내가 100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다는 고구마꽃을 찍어 카톡으로 보내왔다.나팔꽃이나 메꽃을 닮았다.2012년 1월에 라오스에 갔을 때 처음으로 그 꽃을 보았다.원산지가 중남미인 고구마는 아열대 지역에서만 꽃을 피우고 4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에서는 꽃을 쉽게 볼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고구마꽃이 여기저기서 피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우리나라 기후도 점차 아열대성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춘원(春園) 이광수선생은 이 꽃에 대해 ‘백 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자신의 회고록에  적기도 했다고 한다.당시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마꽃을 보기가 희귀했다는 얘기일 것이다.그러나 이젠 기후탓에 매년 만날 수 있지 않을까.고구마꽃의 꽃말은 ‘행운’이다.

 

김제 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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