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양평 부용산 / 전철 산행지로 좋은 곳

천지현황1 2016. 7. 19. 10:55

양평 부용산 / 전철 산행지로 좋은 곳



* 2016.07.17 / 양수리 용담IC 입구(08:30)-하계산-부용산-신원리 여운형기념관(11:10)


오늘 산행예정지는 설악의 토왕성폭포였다.요즘 내린 장맛비로 물줄기가 대단할거라고 상상하며 지난 밤 잠자리에 들었다.새벽 산행준비를 하며 폰을 여니 산행지가 양평 부용산으로 급변경 되어 있다.설악산에 30mm의 비 예보가 있어 변경한다는 공지가 떴다.45년만에 개방된 토왕성폭포가 그립다.차라리 단체산행을 포기하고 차를 설악으로 몰까도 생각했다.요즘 속초는 만원이다.포켓몬 고의 성지가 되어 붐빌 것을 생각하고 포기한다.


양수리에 들어서자 세미원의 연꽃이 활짝 피었다.발길을 유혹한다.오늘 등반대장은 산행후 두물머리를 한 시간 가량 산책한다는 멘트가 있었다.다행이다.들머리에 들어서자 산길이 유순하다.오늘 산행지,부용산은 서울 근교 전철을 이용한 산행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양평역,신원역,국수역 어는 곳이나 들머리,날머리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청계산과 연계한 산행지로 체력에 맞춰 등로를 늘릴 수도 있는 곳이다.


하계산을 경유해서 부용산(366m) 정상에 섰다.

정상은 샛길 속에 숨어 있어 자칫 놓치기 쉽다.앞서 가던 우리 일행도 우회길로 가느라고 놓쳤다.정상석 위에 연꽃 조각을 해서 얹어 놓았다.부용이 부용화를 일컫기도 하지만,연꽃을 이르기도 하니 연꽃을 조각해 놓은 것이리라.가는 빗줄기가 오락가락한다.날머리엔 몽양선생의 기념관이 있다.양수리 동남사우나에서 땀을 씻고 근처 음식점에서 점심을 든다.식후 두물머리 연꽃밭을 산책하다가 연꽃새(상상속의 천년학) 한 쌍을 앵글에 담았다.두물머리 풍경과 큰 액자 속에 한 여인을 가두고 셔터를 눌렀다.가슴이 뻥 뚫리는 감정이 스멀스멀 차 오른다.기쁜 한 낮이었다.  





사진모음













몽양기념관 / 날머리





식후 두물머리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