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마니산
* 2018.11.04 / 함허동천(09:28)-함허정-마니산-참성단- 단군로 - 상방리매표소(12:31) ... 7.65 km
함허동천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만나는 능선의 암릉길은 작은 공룡의 등뼈를 밟는 기분이다.우리나라에서 제일 기(氣)가 세다는 곳,마니산(472m)은 작지만 큰 산이다.사적 제136호로 지정된 참성단을 품고 있다.단군이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다는 설이 전해 내려온다.작년 여름 무더운 날 아내와 둘이 이 암릉길을 밟은 기억이 났다.
오늘은 오륜산악회에 입회해서 300회차 산행일이다.회원님들로 부터 축하를 받았다.매주 일요일마다 11년 넘게 회원들과 전국의 산을 함께 다녔다.우리 부부만 또는 지인들과도 많이 다녔지만 그래도 산악회 회원들과 10년 이상을 함께 했다.매주 일요일마다 얼굴을 보니 우린 가족과 같다.산악회도 결성된지 30년이 다 되고 보니 회원님들도 연로해지셨다.내가 젊은축에 드니 산악회도 많이 늙었다.왕년의 산타시던 가락이 있으셔서 크게 걱정은 안되지만 그래도 산행기획 봉사를 할 때마다 이젠 안전산행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이젠 산행도 가벼운 트레일을 걷거나 낮은 산을 찾고 맛집 탐방 등으로 하루를 즐기는 방향으로 해야 할 듯 하다.가끔 먼 길을 걷고 싶을 때 따로 우리 부부만 걸으면 될 것 같다.우린 아직 젊나보다.아직도 먼 길을 걷고 싶으니.
뒤풀이에서 건배사를 했다."오륜 회원님들의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얼씨구 / 조~오타." '깔깔' 웃음꽃이 핀다.
* 함허동천의 유래 ;
조선 전기의 승려 기화(己和)가 마니산에 정수사(精修寺)를 중수하고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해서 그의 당호(堂號)인 '함허'를 따서 '함허동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위,아래 사진 ; 이 ㅇ 희 님 촬영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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