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 국립수목원 / 210417
광릉숲은 울창하다.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울울창창한 나무들 사이로 피톤치드가 솔솔 흐른다.숨쉬기가 부드럽다.공기가 청량하다.힐링이 저절로 된다.광릉숲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와 그의 부인 정희왕후가 묻힌 숲이다.수목원 도로 건너편 산자락에 광릉이 조성되어 있다.500여년 동안 조성된 광릉숲은 잘 보존되어 그 생태가치가 높다.아직 숲은 활짝 핀 봄이 아니다.꽃이 아직 만발하지 않았다.다만 전나무숲 등의 원시림이 하늘 높이 쭉쭉빵빵 자라고 있다.
하필 오늘 날씨가 을씨년스럽다.오늘은 둥이들하고 국립수목원으로 소풍가는 날이다.흐린 날씨에 한 때 비가 오락가락한다는 예보다.포천 수목원 주차장에서 만난 둥이들이 많이 컸다.한 달만에 보는 것 같다.올해 유치원에 입학하고 주말엔 내가 바쁜 탓이다.수목원 숲에서 산뜻한 숨을 들이쉬며 꽃이름을 알려준다.노란 저 꽃은 '피나물'이고 저기 분홍꽃은 '앵초'란다."피가 나는 꽃이예요?" 작은 넘이 묻는다.요넘들에게도 산행을 함께하도록 미리 걷기 연습을 미리 시켜야 하지 않을까.오늘 10 km쯤 걸으면 무리일까.
하늘에 먹구름이 핀다.바람이 세진다.아내가 아침에 정성들여 싼 초밥과 김밥을 먹을 장소를 찾느라고 허둥댄다.겨우 바람을 피해 벤치에서 둥이들에게 맛을 보인다.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이 넘들과도 자주 만나 걷기와 같은 운동을 함께해야 할 텐데 기회가 많지 않다.다음 주말엔 2박3일동안 멀리 백암온천장으로 함께 여행하자며 약속하고 헤어진다.둥이들에겐 제 부모를 떠나 우리와 함께 떠나는 첫 여행이 될 것이다.하늘이 점점 한자락 보슬비를 뿌릴 것 같다.서둘러 자리를 떴다.
큰앵초
피나물
솔송나무
광릉
♠ 관람안내
관련문의국립수목원 안내센터, 031-540-2000
입장시간 및 관람시간
- 개원일 : 화요일 ~ 일요일(1, 2, 12월 매주 일요일 휴원)
- 휴원일 :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연휴
입장시간 및 관람시간구분4월~10월(하절기)11월~3월(동절기)
입장시간 | 09:00~17:00 | 09:00~16:00 |
관람시간 | 09:00~18:00 | 09:00~17:00 |
비고 | 일일 제한 인원이 초과할 경우 입장(예약)이 안 됨 |
♠ 관람은 국립수목원 홈피에서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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