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수리산 / 210620
* 수리산역3번출구(08:57)-철쭉동산-무성봉-슬기봉-태을봉-관모봉-명학역(14:50) ... 11.4 km
서울 근교산행을 하다보니 만족스런 산행지가 많다.수리산도 이 범주에 든다.예전에 몇 번이나 탐방한 산이건만 이렇게 좋은 산이었나 다시 생각하게 한다.철쭉동산에서 무성봉으로 가는 숲길은 비 오는 날 친구와 걸어보고 싶은 길로 메모해둔다.울창한 숲엔 참나무종이 우점한다.쭉쭉빵빵 자태를 자랑하는 나무들이 서로 키재기를 하며 하늘을 덮는다.
수리산은 수리산이란 봉우리 명칭은 없다.가장 높은 봉우리로 태을봉(해발 489.2m)을 중심으로 남서쪽으로 슬기봉(해발 469.3m) 북쪽으로는 관모봉(해발 426.2m) 북서쪽으로는 수암봉(해발 395m)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오늘은 수암봉만 빼고 철죽동산에서 시작해 무성봉,슬기봉 태을봉,관모봉을 거쳐 명학역까지 걷는다.
산우들과 들머리에서만 만나 인사를 할 뿐 뿔뿔이 헤어져 삼삼오오 그룹지어 걷는다.요즘 코로나사태로 변화된 산행모습이다.다음 달부터 새로운 거리두기가 행해진다고 하니 그룹지어 산행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상록마을에서 명학역 가는 숲길에서 산딸기 밭을 만난다.친구는 참새가 방앗간을 만난 듯 손길이 바쁘다.그만 따먹고 가자고 재촉하는 내 목소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빨간 산딸기에 정신이 팔렸다.재촉하던 나도 합세하여 달콤한 산딸기를 따먹는다."그만 가자,다음 사람도 좀 따먹게."아쉬운 마음을 안고 산길을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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