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 방랑기 2

제주명품숲길,숫모르숲길~절물자연휴양림 장생의 숲길 220726

천지현황1 2022. 7. 26. 19:54











































제주명품숲길,숫모르숲길~장생의 숲길

*한라생태숲(09:10)-숫모르숲길4km-절물휴양림 장생의숲길 11.1km+절물오름순환숲길 0.92km-절물오름1.4km-숫모르숲길 4.km-한라생태숲(14:30) ... 21.42km

손주들과 함께 다시 걸어 본 명품숲길은 으뜸 숲길이다.숫모르숲길 4km엔 편백숲이 우점하고 장생의 숲길 11km엔 삼나무숲이 우점한다.하늘을 덮는 나무숲은 울울창창하다.8년 전에 제주 한달살이하며 두 번이나 걸었던 추억의 숲길이다.

오늘따라 맑은 하늘은 숲길에 볕뉘를 선사한다.편백숲속엔 현지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피톤치드를 즐긴다.우린 손주들을 앞세우고 개오리오름에서 잠깐 쉬고 장생의 숲으로 들어선다.30m 이상의 삼나무들이 도열하며 반긴다.공기는 어찌 상큼하고 달달한지 기분이 한껏 고조된다.

인간이 어찌 밥만 먹고 살겠는가.상큼한 공기는 밥보다 맛있다.아이들이 불평없이 긴 길을 속도전하며 걸어준 탓에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을 앞 당겼다.

중문으로 돌아와 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리고 서귀포체육센터수영장에서 한 시간 넘게 수영을 즐기고 귀가하니 하루를 엿가락처럼 길게 늘려쓴 것 같다.
내일은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가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