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도락산 221106
* 상선암주차장(09:25)-제봉-신선봉-도락산-채운봉-주차장(13:50) ... 6.8 km
단양 도락산(964m)은 우암선생께서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도를 따라야 하고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산 이름을 '도락산'이라고 지었다고 전해진다.산이 암릉으로 이루어져 신선봉에 서면 조망이 확 터지고 시야가 시원하다.도락산 정상을 다녀와 신선봉에 자리하고 한참을 머문다.어느 산님이 건네주는 신선주 한 잔을 받아 먹으니 내가 바로 신선이 되는 순간이다.채운봉으로 내리는 하산길 낙엽은 여간 미끄러운 게 아니다.조심조심 내린다.선바위 두 개가 압도한다.등로에 어찌 그리 큰 바위가 위용을 자랑하고 서 있는지 압권이다.앞 산 중간 계곡엔 안나푸르나에서 봤던 산촌마을이 옹기종기 형성되어 있다.숲정이 비탈길에 밭을 일구고 신선처럼 산다.한참을 바라보다 하산길을 서두른다.하산길이 많이 미끄러워 스틱에 힘을 주었더니 팔이 뻐근하다.돌아오는 길에 제천에서 명태요리전문점에서 황기명태찜으로 늦은 점심을 들고 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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