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단상(斷想)

단양 도락산 221106

천지현황1 2022. 11. 7. 10:15

단양 도락산 221106

 

* 상선암주차장(09:25)-제봉-신선봉-도락산-채운봉-주차장(13:50) ... 6.8 km

 

단양 도락산(964m)은 우암선생께서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도를 따라야 하고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산 이름을 '도락산'이라고 지었다고 전해진다.산이 암릉으로 이루어져 신선봉에 서면 조망이 확 터지고 시야가 시원하다.도락산 정상을 다녀와 신선봉에 자리하고 한참을 머문다.어느 산님이 건네주는 신선주 한 잔을 받아 먹으니 내가 바로 신선이 되는 순간이다.채운봉으로 내리는 하산길 낙엽은 여간 미끄러운 게 아니다.조심조심 내린다.선바위 두 개가 압도한다.등로에 어찌 그리 큰 바위가 위용을 자랑하고 서 있는지 압권이다.앞 산 중간 계곡엔 안나푸르나에서 봤던 산촌마을이 옹기종기 형성되어 있다.숲정이 비탈길에 밭을 일구고 신선처럼 산다.한참을 바라보다 하산길을 서두른다.하산길이 많이 미끄러워 스틱에 힘을 주었더니 팔이 뻐근하다.돌아오는 길에 제천에서 명태요리전문점에서 황기명태찜으로 늦은 점심을 들고 귀경한다.

 

 

 

 

'숲 속의 단상(斷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 221127  (0) 2022.11.27
임실 오봉산 221113  (2) 2022.11.13
청송 주왕산 221030  (0) 2022.10.31
평창 계방산 221016  (0) 2022.10.18
곰배령 221009  (0) 202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