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한 달살기

조호바루 올드시티 쏘다니기 260131 ... (16)

천지현황1 2026. 2. 1. 03:40

조호바루 올드시티 쏘다니기 260131  ...   (16)

 

예전에 조호바루에서 한 달 살 때 여기저기를 쏘다녀 봤다.유리사원을 제외하곤 명소가 그리 많지 않다.특히 우리같은 뚜벅이 여행객들한테는 조호바루는 불편한 도시다.도로의 인도가 거의 없어 길 걷기가 위험하다.7년 전엔 위험한 도로가를 활개치고 다녔었다.젊음때문에 아마 그랬을 것이다.그 땐 지금의 큰 손주들이 한 넘은 초등학교 1학년,또 한 넘은 유치원생이었는데도 뽈뽈거리며 위험한 거리를 겁없이 걸었다.7년이란 세월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 같다.위험을 회피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모험심과 탐험심도 예전 같지 않다.70 넘어서는 관조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도 나는 아직도 모험심과 탐험심이 조금 남아 있어 도전하며 사는 편이다.아내는 태국의 치앙마이가 자꾸 생각난다고 했다.세 번이나 한 달살기를 한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그는 다음엔 또 치앙마이를 가자고 한다.하지만 나는 실크로드의 끝자락,조지아 티빌리시에서 한 달살기로 마음에 두고 있다.그 곳에서 자주 근사한 와이너리를 방문해 한 잔하는 모습을 그린다.

 

오늘은 점심을 먹고 난 후 일찍 수영을 마치고 물 한 병만 달랑 들고 올드시티를 찾는다.올드시티를 쏘다니다가 근처 야시장까지 들러 볼 요량으로 숙소를 나선다.32도의 불볕 더위가 만만치 않다.그늘은 시원한데 햇볕에 노출되면 더운 기운이 온 몸을 엄습한다.그랩을 늘 이용하다가 당가베이 컨트리에서 운영하는 셔틀을 탔다.10 여분만에 조호바루 센트럴까지 가는데 목적지 다 와서는 출퇴근 시간이 아니어도 도로 사정상 정체다.도심의 도로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다.7년 전 방문 때엔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는 사회 기반시설을 여기저기에서 확장공사를 해서 발전하는 말레이시아의 미래를 보았었는데 조호바루는 발전이 되지 않고 정체된 느낌이다.

 

올드시티 벽화거리를 걷는다.근처 힌두사원도 둘러보지만 감흥이 없다.반바지 차림이라 입장을 제지하는 곳이 많다.인디아 이슬람 사원도 반바지 입장을 제지한다.그래도 나는 현지인한테 양해를 구하고 실내를 들여다 본다.그저 빈 실내엔 기도할 때 신자들의 모습만 보일 뿐이다.중국 고대불교 사원도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입장을 막는다.아예 문에 자물쇠를 걸어두었다.벽화거리만 시끌벅적하다.쇼핑몰엔 중국인 설이라고 마케팅만 요란하다.울긋불긋 치장한 상품으로 화려하다.이번 조호바루 방문에 변화된 모습이 하나 눈에 띈다.예전엔 중국인이 대다수였는데 이번엔 음식점 써빙하는 사람들이 거의 인도인들이다.거리에서도 인도인들이 눈에 많이 띈다.상점도 인도인의 옷가게도 자주 보인다.인도인의 진출이 예전보다 많아졌다.예전 야시장도 폐쇄되고 근처 주차장으로 이전되었다.상인들은 천막을 치며 준비하느라고 바쁘다.야시장 구경을 포기하고 거리를 쏘다니다가 숙소로 귀가하는 셔틀버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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