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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 240515

남한산 240515 *마천역(08:30)-개구리둠벙-푯말삼거리-연주봉옹성-우익문(서문)-원점회귀,마천역(11:50) ... 8km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이다.오후 1시부터 비 예보가 있다.서둘러 오전에 남한산을 오른다.개구리둠벙에는 올챙이떼가 까맣게 헤엄을 친다.수련 몇 개체도 듬성듬성 떠 있다.딱따구리는 여기저기에서 목탁을 치며 부처님오신날을 경축하는 듯 하다.먼 산에서 뻐꾸기도 울어댔다.까마귀와 까치도 여기저기에서 합창한다.그러고보니 5월은 새들에게도 짝짓기의 계절이라고 말해주던 숲동무가 생각났다.아마 그 동무는 '발정기의 계절'이라고 말했던 것 같다.신록은 푸르고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다. 연주봉옹성 암문을 들어서니 노거수 소나무 군락지가 반긴다.국청사 절집을 비켜 지난다.솔숲에 앉아 잠시 휴식을 ..

삼각산 백운대 240512

삼각산 백운대 240512 * 북한산우이역(09:35)-백운대2공원지킴터-하루재-백운암문-백운대-원점회귀,북한산우이역(14:15) ... 9 km 5월의 신록은 싱그럽다.마음까지 푸르다.신록은 행복을 부르는 마법이다.'룰룰랄라' 산행길에 콧노래가 이어진다.하루재에서 바라 본 인수봉엔 바위꾼들이 대롱대롱 매달렸다.마치 때죽나무의 향명인 '족낭'꽃 같다.백운대 정상에도 산꾼들로 만원이다.아름다운 봄날,삼각산 백운대는 속계를 내려다 보는 천상계다.아름다운 바위성채에서 멍때리다가 속계로 내려온다.

아차산둘레길 240506

아차산둘레길 240506 * 아차산역(08:40)-영화사-아사산둘레길-긴고랑길마을(10:20) ... 4km 어린이날이 낀 황금연휴 기간이다.아니,우리 같은 백수에겐 1년 365일이 황금연휴 아닌가.하필 이런 연휴기간에 주룩주룩 비가 하염없이 내려 동심을 망치는지.초등생 손주들은 다행히 토요일날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에 다녀가며 우리집에 들렸다가 놀다 갔다. 어제부터 내리는 봄비는 오늘도 하염없이 내린다.일기예보에 서울은 오늘 비가 긋는다고 하기에 질펀한 등로를 피해 아차산둘레길을 선택했다.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호젓한 둘레길을 걷는다.신록은 더욱 푸르다.함초로이 비를 맞으며 푸른 빛을 더욱 짙게 발산한다.때죽나무도 꽃 종을 족족 달고 비를 맞는다.갑자기 제주도 숯모르길에서 만난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