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 밥알 같은 무늬가 있어 이름에 '꽃며느밥풀'이라 지었다.이 꽃에는 며느리의 설음이라는 슬픈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옛날에 며느릴 심하게 구박하는 시어머니가 있었는데,부억에서 밥을 하다 뜸이 들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밥알을 조금 먹어보았다.그런데 갑자기 시어머니가 나타나 '어른이 먹기도 전에 버릇없이 먼저 밥을 먹는다'고 심하게 나무라며 때린다.그 와중에 며느리는 밥풀을 입에 물고 쓰러져 죽고 만다.동네 사람들이 며느리를 양지바른 곳에 묻었다.이듬해 여름 무덤가에 밥풀 같은 꽃을 단 분홍꽃이 피어났다.사람들은 이 꽃을 꽃며느리밥풀이라 이름지었다.
(남한산성 11.08.25)
예빈산 120726
알며느리밥풀(현삼과)
-녹색의 포는 좁은 달걀형 / 가장자리 전체에 긴 가시털 같은 톱니
(포의 밑부분에만 가시 있으면 '꽃며느리밥풀')
(영동 백화산 1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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